트럼프 "합법적 집계하면 내가 이겨…대법원에서 결론 날 수도"(종합)
"우리에겐 많은 증거 있어…우편 투표는 부패한 시스템"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11.06.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유튜브 백악관 공식 채널로 생중계된 기자회견을 통해 "합법적인 표만 계산한다면 나는 쉽게 이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가 선거에서 매우 쉽게 이긴다"라고 했다.
그는 아울러 "많은 소송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라며 "우리에겐 많은 증거가 있다"라고 발언, 개표 부정을 비롯한 선거 부정을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어쩌면 이 문제는 이 땅 최고 법원(대법원)에서 끝날 수 있다"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대선 직전까지 이뤄진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 우세 여론조사를 거론, "언론의 여론조사는 선거 개입"이라고 비난했다. 아울러 "우편 투표는 부패한 시스템"이라는 주장도 내놨다.
이 밖에도 일부 언론이 바이든 후보 승리 지역으로 분류한 애리조나에서 자신이 승리의 길로 가고 있다는 주장도 이날 회견에서 나왔다. 바이든 후보가 이긴 미시간에서의 개표 부정 의혹도 거론했다.
뉴욕타임스(NYT) 개표 현황 지도에 따르면 미국에선 아직 애리조나와 네바다, 펜실베이니아,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 알래스카에서 아직 개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현재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선거인단 253명을 확보해 우위다. 바이든 후보는 선거인단 11명을 보유한 애리조나에 알래스카를 제외한 한 주만 더 이기면 매직 넘버 270명에 도달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까지 214명을 확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아직 개표가 이뤄지고 있는 경합 주를 상대로 무더기 개표 중단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아울러 그가 선거 불복을 꾸준히 시사해온 만큼, 현지에선 결국 그의 불복으로 대법원이나 의회에서 선거 결론이 날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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