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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고용보험 가입 36만여명 완만한 증가세…거리두기 업종 피해 여전

등록 2020.11.09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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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가입자 36.4만명 늘며 5월 이후 지속 증가

공공행정·제조업 수치 개선…음식·숙박 타격은↑

구직급여 9천억대로 1조↓…근무일수 감소영향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지난 10월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36만명 이상 증가하며 5월 이후 완만한 회복세를 유지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음식·숙박업 등의 피해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직급여 지급액도 여전히 1조원대 가까이 지급됐다. 

고용노동부가 9일 발표한 10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1423만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36만4000명(2.6%) 증가했다.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이전인 2월 37만6000명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5월 15만5000명으로 저점을 찍은 뒤 6월부터 18만4000명→18만6000명→26만2000명→33만7000명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증가세를 이끈 것은 정부의 공공행정을 중심으로 한 서비스업이었다. 지난달 서비스업 고용보험 가입자는 984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9만3000명(4.2%) 늘었다.

서비스업 중에서 정부 일자리 사업을 포함한 공공행정은 전년 동월 대비 19만9000명 증가했다. 공공행정은 지난달에도 18만1000명이 늘어났다.

전문과학기술과 출판·통신·정보는 작년 동월 대비 각각 6만명, 2만7000명이 증가했다.

반면 거리두기 피해 업종인 숙박·음식업은 2만2000명이 줄었다. 숙박·음식업은 지난 6·7월 2000명 감소에 이어 8월 5000명, 9월 1만3000명이 줄면서 감소폭을 더 키웠다.

제조업 가입자 수는 여전히 감소세를 유지했지만 그 폭은 줄어들고 있다.

지난달 제조업 가입자 수는 352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만5000명(1.3%) 줄었다. 제조업 가입자 수는 지난 7월 6만5000명이 줄어든 이후부터 감소폭이 줄어들고 있다.

전자·통신업과 자동차업 가입자는 각각 6만3000명, 8만3000명이 줄었다. 조선업계 불황에 따라 기타운송장비업은 지난달 6만9000명이 줄었고, 자동차업도 생산 감소와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8만3000명 감소했다.

그러나 제조업 중에서도 의약품업, 마스크 등 방역물품과 관련된 섬유제품업에서 증가세를 지속했다. 의약품업은 전년 동월 대비 3만6000명, 섬유제품업은 2만7000명 늘었다. 전기장비업도 지난달 1000명이 늘어나며 증가세로 전환했다.

구직급여 지급액은 코로나19 이후 1조원대를 줄곧 유지하다 지난달 처음으로 1조 이하로 떨어졌는데 추석 연휴 등에 따라 근무일수가 지난해 대비 올해 2일 줄어든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은 9946억원으로 전년 동월 6803억원 대비 46.2% 증가했다.

고용보험 가입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29세 이하에서 3000명이 늘어나면서 증가세로 전환했다. 지난 8월 9월 29세 이하 가입자 수는 각각 5만9000명, 2만2000명 감소를 기록했다.

노동시장 동향은 상용직과 임시직 근로자를 대상으로 실시되기 때문에 특수형태근로 종사자(특고), 프리랜서, 자영업자 등은 제외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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