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택배 등 도심항공교통 시연…"K-드론 시대 앞당긴다"
도심 최초 실증 행사…수직 이착륙기도 도심 첫 투입
손명수 2차관 "도심항공교통의 미래 곧 펼쳐질 것"
[인천공항=뉴시스]공항사진기자단 = 6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계류장에서 열린 '2020 국가 대테러 종합훈련'에서 드론 택배 시연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K-드론시스템은 일종의 관제탑으로, 여러 대의 드론이 동시에 비행하더라도 안전운항을 지원하는 관제시스템이다.
정부는 드론배송 및 드론택시를 위한 핵심 R&D 과제로 K-드론시스템을 선정하고, 올해 인천, 영월에 이어 이번에는 도심 내에서 최초로 종합 실증을 실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6대의 다양한 크기의 드론이 물품배송, 교통량조사, 측지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한다.
특히 대도시권 지상교통혼잡 문재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는 '드론택시'용 국내외 개발기체도 다수 참여했다. 전기동력 수직이착륙기(eVTOL)가 도심 비행에 나선 것도 이번이 국내 최초다.
현재 항공안전기술원,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을 통한 정부연구과제로 민간부문의 기체개발이 진행 중이다.
전기동력(친환경), 분산추진(저소음·안전), 수직이착륙(도심공간활용) 기술을 바탕으로 택시는 물론 레저, 응급구조 등 다양한 활용 가능성이 검토되고 있다. 내년에는 신규 재정사업을 통해 상용서비스 도입을 위한 실증확대가 추진된다.
국토부도 도심항공교통의 도입을 위해서는 기체안전성 인증, 운항·관제 등에 관한 기술개발 및 관련제도 개선을 추진 중이다.
정부는 이번 서울실증 외에도 도심항공교통을 위한 체계적인 실증사업(K-UAM Grand Challenge·2022~2024), 버티포트(eVTOL 이착륙장) 기준 마련, 종사자 자격 연구 등을 추진 중이다.
또 오후에는 도심항공교통을 주제로 온라인 국제컨퍼런스(부대행사)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손명수 국토교통부 제2차관은 "2025년 상용화를 위해 로드맵에서 밝힌 추진사항들을 산학연관 협업으로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갈 것"이라면서 "이번 서울실증을 통해 우리는 곧 펼쳐질 도심항공교통의 미래를 앞당겨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이날 시연 이후 제도·기술·서비스 등 여러 과제들을 확인하고, 로드맵에 따라 국내기업들에 대해 eVTOL과 같이 신기술이 적용된 드론택시 기체의 비행기회를 계속 제공하고 상용화를 위한 합리적인 제도를 조속히 마련하는 등 국내산업 육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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