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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리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 효과 92%"

등록 2020.11.11 22:5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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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AP/뉴시스] 러시아는 1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사진)'이 세계최초로 공식 등록됐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모스크바 소재 니콜라이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학 및 미생물학 센터에 백신이 진열돼있는 모습. 2020.8.12.

[모스크바=AP/뉴시스] 러시아는 1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사진)'이 세계최초로 공식 등록됐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모스크바 소재 니콜라이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학 및 미생물학 센터에 백신이 진열돼있는 모습. 2020.8.12.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가 자신들이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효과가 90% 이상이라는 중간 결과를 발표된 뒤 러시아는 자국 코로나19 백신의 효능이 더 우월하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 개발을 지원한 국부펀드인 '러시아직접투자펀드(RDIF)‘는 11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스푸트니크 V 백신의 효과가 92%에 달한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지난 8월 중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를 세계 최초로 승인했다. 10월에는 두 번째 코로나19 백신 '에피박코로나'도 등록을 마쳤다.

그러나 러시아가 개발한 백신들은 약품 개발에 통상적으로 거치는 최종 3상 임상 시험을 생략해 안전성 논란이 불거졌다.

RDIF는 “이 같은 결과는 3상 임상시험에 참여한 20명의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백신 접종자와 플라시보(가짜 약) 투약자 간 비율을 근거로 얻었다”고 설명했다.

RDIF는 또 “임상시험은 6개월 더 계속될 것”이라면서 “현재 진행 중인 3상 중간 결과를 국제의학지에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키릴 드미트리예프 RDIF 대표는 “연구 수치는 우리가 매우 효과적인 백신을 갖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상하이협력기구(SCO) 화상 정상회의에서 "(등록된 백신) 모두 효과적이다. 백신을 맞은 사람은 바이러스 보균자와 접촉해도 병에 걸리지 않거나 아주 약한 증상만을 보인다"라며 "입증된 사실"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러시아에서 백신 2종이 등록됐고, 세 번째 백신이 조만간 등록될 것"이라면서 “러시아가 개발한 백신은 안전하며 심각한 부작용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는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3상 시험 중간 효능 분석에서 90% 이상 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지난 9일 발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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