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 평균 수도권 확진자 175.1명, 전주 대비 2배↑…2단계 격상키로
15일~21일 1주 하루 평균 국내 발생 255.6명
수도권 격상 기준 1주 평균 200명 발생 근접
호남권 하루 평균 30명… 1.5단계 기준 충족
2주간 집단감염 62건, 방역망 관리율 46.9%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2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회의’ 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1.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최근 1주간 하루 평균 수도권 발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수가 175.1명으로 전주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권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하며 1.5단계 격상 기준을 충족시켰다.
이 같은 추세라면 다음주 화요일(24일)께 2단계 기준인 하루 평균 200명 환자 발생을 충족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정부가 수도권과 호남권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키로 결정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2일 이 같은 내용의 방역 관리 상황과 위험도 평가를 거쳐 수도권과 호남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키로 했다고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11월15일부터 21일까지 최근 1주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환자 수는 255.6명이다. 동기간 하루 평균 수도권 발생 환자 수는 175.1명으로 직전 주(11월8일~11월14일)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수도권의 경우 지난 20일부터 200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면서 22일 기준 1주 하루 평균 환자 수는 188.71명으로 수도권 2단계 격상 기준인 1주간 하루 평균 200명 환자 발생에 더 근접해진다.
호남권의 경우 1.5단계 적용 기준을 이미 충족했다. 지난 11월16일~22일 기준 호남권 하루 평균 환자 발생 수는 30명이다.
수도권은 100명, 충청·호남·경북·경남권은 30명, 강원·제주권은 10명 등 권역별로 1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를 기준으로 그 미만이면 1단계, 그 이상이면 1.5단계가 적용된다.
지역과 특성에 관계없이 소규모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며 방역 관련 수치는 전반적으로 악화하고 있다.
60세 이상 환자 수도 20명이 넘게 증가해 최근 4주간 가장 큰 수치를 보였다.
60세 이상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환자 수는 67.4명으로 전주(11월8일~14일) 43.4명 대비 24명이 늘어났다. 지난 10월25일~31일부터 4주간 60세 이상 하루 평균 환자 수는 22.9명→25.9명→43.4명→67.4명을 기록했다.
최근 4주 간 해외유입 일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0월25일~31일부터 4주간 18.3명→21.7명→28.1명→39.4명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집단 발생 건수는 17건→15건→39건→23건이다. 2주간 집단감염 건수는 62개에 달한다.
최근 1주간(11월15일~21일)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비율은 14.5%로 집계됐으며, 방역망 내 관리 비율은 46.9%로 최근 4주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정부는 현재 국내 감염 상황을 3차 유행이 본격화되는 시점으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유행이 급속도로 전파돼 전국 확산으로 번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지난 19일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거리두기 단계를 1.5단계로 격상했지만 효과를 거두기까지 최소 10일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선제적 거리두기 격상을 결정했다. 특히 상황의 심각성과 거리두기 상향 조정에 필요한 준비, 곧 치러질 수능 등의 상황을 고려했을 때 감염 억제가 시급하다고 봤다.
이에 따라 오는 24일 0시부터 12월7일 자정까지 수도권은 2단계, 호남권은 1.5단계로 각각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한다.
지난 21일 오후 9시 기준 즉시 가용할 수 있는 중환자실 규모는 113개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52개, 충청권 14개, 호남권 6개, 경북권 6개, 경남권 18개, 강원 6개, 제주 11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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