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 막자 반발한 민주노총…경찰 폭행 혐의 1명 검거
여의도 23곳서 1030명 규모 집회 신고
산업은행 앞에서 경찰 때려…충돌 우려
서울시 집회금지, 경찰 "강력대응" 예고
[서울=뉴시스] 이윤청 기자 = 서울시가 여의도 일대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과 산별노조의 집회를 전면 금지한 4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로 가는 길목에서 민주노총 소속 1인 시위자가 경찰 병력과 대치하고 있다. 2020.12.04. [email protected]
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시위를 벌이던 민주노총 조합원 1명이 경찰관을 폭행해 검거됐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국회와 민주당사 등 여의도 일대 23개 장소(행진 4곳 포함)에서 총 1030명 규모의 집회를 하겠다고 신고했다.
서울시는 전날 4~9일까지의 기간 중 여의도 일대에서의 민주노총 및 산별 노조의 모든 집회에 대해 집회금지를 결정한 바 있다.
경찰은 서울시의 방역기준에 따라 7개 단체 측에 '서울시 금지명령에 따라 집회를 취소해줄 것'을 내용으로 하는 제한통고서를 전달했다.
경찰은 서울시가 민주노총의 집회금지를 결정하고, 경찰에 무대설치, 집결제지 등 행정응원 요청을 한만큼 강력 대응하겠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 도로에 민주노총 및 산별노조의 집회에 대비해 경찰 차벽이 설치돼 있다. 2020.12.04. [email protected]
또 방역당국의 집회금지 명령에도 국회 등 여의도에 집결해 집회를 강행할 경우 해산절차를 진행하는 등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모든 수단을 동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불법행위 발생 시 강력하게 사법조치를 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629명을 기록했다. 9개월만에 600명대를 기록한 것이다.
지난달 26~28일 사흘 연속 500명대를 나타내다가 이후 3일간 400명대로 내려왔지만 3일 540명에 이어 이날 600명을 넘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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