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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치 "11개월간 세계 테러한 코로나19, 백신으로 뭉갤 것"

등록 2020.12.19 05:5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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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질병 피해에 경제 등 2차적 영향"

美, 14일부터 화이자 백신 접종 시작...모더나 백신 승인 절차

[워싱턴=AP/뉴시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2020.10.13.

[워싱턴=AP/뉴시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2020.10.13.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11개월간 세계를 공포에 떨게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백신으로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CNN에 따르면 파우치 소장은 18일(현지시간) 듀크대학이 주최한 화상 행사에서 "이전에 겪은 적 없는 새로운 바이러스가 생겼고 우리는 지난 100년 사이 가장 이례적이고 파괴적인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내던져졌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지난 며칠 사이 과학이 우리가 백신을 가질 수 있게 했다"며 "전국에, 바라건대 세계에 백신을 배포하면 지난 11개월간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우리를 테러한 이 발병사태를 뭉개버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는 작년 12월 말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처음으로 발병이 공식 보고됐다. 글로벌 통계웹 월드오미터 기준 현재 전 세계 누적 확진자는 약 7600만 명이다. 누적 사망자도 170만 명에 달한다.

파우치 소장은 "(코로나19는) 경제를 심각하게 훼손했고 사람들이 고통을 겪게 했다"며 "병에 직접적으로 걸리는 것 말고도 팬데믹 여파로 인한 2차적 영향들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참여해 온 파우치 소장은 차기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현직을 유임해 미국의 방역을 이끈다. 그도 국민 신뢰 증진을 위해 조기 공개 접종 계획을 밝힌 바이든 당선인 등처럼 조만간 백신을 맞을 예정이다.

미국은 지난 14일부터 미 제약업체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이르면 18일 미 제약사 모더나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도 승인하고 보급에 들어간다.

영국, 캐나다 등도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의 접종을 시작했다. 유럽연합(EU)은 오는 21일 유럽의약품청(EMA)이 승인을 내릴 경우 올해가 가기 전 27개 회원국 내 접종을 개시할 예정이다.

파우치 소장은 백신 접종을 시작해도 일상 정상화는 내년 여름은 돼야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이달 한 인터뷰에서 인구의 큰 비율이 백신을 맞는다면 여름, 가을에 들어서면서 일부 정상화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백신 접종을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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