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보건장관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 통제 밖"
"백신 배포될 때까지 통제 어려워"
[런던=AP/뉴시스]맷 행콕 영국 보건장관이 지난 16일(현지시간) 런던 다우닝가를 걷고 있다. 2020.12.21.
행콕 보건장관은 20일(현지시간) 현지 스카이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크리스마스를 기대하고 있으나 변종 코로나19 급확산이 "통제 밖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빠르고 결정적으로" 행동해야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이 코로나19 통제를 위한 중요한 시기라며 "이것(코로나19)은 치명적인 질병이므로 우리가 통제해야 한다. 변종에 의해 (통제가)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행콕 보건장관은 이날 아침 새로운 조치가 시행되기 전 런던을 빠져나가는 기차역에 사람들이 줄을 선 데 대해 "완전히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영국은 지난 19일 런던 등 지역에서 코로나19 대응 4단계 조치를 실시했다. 긴급 봉쇄 조치다.
그는 "사람들이 어떻게 느끼는지 안다"면서도 "나는 어제 밤 엄마에게 전화해 '우리는 크리스마스에 서로 볼 수 없게 됐다'고 말해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백신이 배포될 때 까지 변종을 통제하기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19일 오전 8시까지 약 35만 명이 영국에서 백신을 접종했으며, 20일까지 50만 명이 접종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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