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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의령서 '흰 송아지' 태어나…몸통 희고 다리는 누래

등록 2021.01.12 15:38:19수정 2021.01.12 15:4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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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월 인공수정, "흔치 않는 알비노 현상"

흰 송아지

흰 송아지

[의령=뉴시스] 김기진 기자 = 경남 의령군 궁류면 계현리 한 축산농가에서 '흰 송아지' 일명 백우가 태어났다.

12일 군에 따르면 전종습씨 농가에 평소 기르는 8살 된 누런 어미 한우가 온 몸이 하얀색을 띠는 '흰 송아지'를 지난 4일 오전에 출산했다고 밝혔다.

이날 태어난 흰 송아지는 지난해 2월께 인공수정을 한 어미소로부터 태어나 마을에서는 길조로 받아들이고 있다.

분만한 어미소는 8년 된 암컷으로 이번 송아지 분만은 7번째다.

 분만 당시 어린 송아지의 다리는 누런색을 띄고 나왔는데 몸통은 하얀 털을 띄었다.

앞으로 송아지는 7개월 후면 경매장에 나오게 된다.

흰 송아지 출산과 관련하여 주현용 수의사는 "요즘은 대부분이 인공수정을 통해 임신을 하고 있는데 인공수정 후에 멜라닌 색소를 생성하는 단계에서 유전자 이상으로 '흰 송아지'가 태어난 것으로 추정이 된다" 며 "백우는 흔치 않는 일이지만 수의학적으로는 ‘알비노(albino·百色症)현상'이라고 하는데 일종의 변이된 희귀종"이라고 말했다.

또 주 수의사는 "송아지가 성장하면서 멜라닌 색소의 부족으로 실명할 위험이 다른 송아지보다 높기 때문에 비타민A를 보충해주는 등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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