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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측근' 그레이엄 "탄핵 찬성 의원 지역구에 라라 트럼프 공천 가능"

등록 2021.02.15 08:4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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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차남 에릭의 부인인 라라 트럼프가 공화당 전당대회 셋째 날인 지난해 8월26일(현지시간) 찬조연설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따뜻하고 배려심 많은 사람"이라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1.02.15.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차남 에릭의 부인인 라라 트럼프가 공화당 전당대회 셋째 날인 지난해 8월26일(현지시간) 찬조연설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따뜻하고 배려심 많은 사람"이라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1.02.15.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前) 미국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 공화당 상원의원 리처트 버의 지역구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며느리인 라라 트럼프(38)가 공천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노스캐롤라이나주를 지역구로 둔 버 의원은 올해 정계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측근인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은 14일(현지시간) 폭스뉴스 프로그램인 '폭스뉴스 선데이'에 출연해 "이번 판핵심판의 가장 큰 승자는 라라 트럼프"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내가 좋아하고 오랫동안 친구로 지내온 버 의원은 라라 트럼프를 자신을 대체할 확실한 노스캐롤리아주 상원의원 후보로 만들었다"고 했다. 이어 "만약 라라 트럼프가 출마한다면 나는 반드시 그를 지지할 것"이라며 "왜냐면 그는 공화당의 미래를 대표하기 때문"이라고도 했다.

더힐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버 의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 탄핵심판에 찬성표를 던진 공화당 의원 중 한명이다. 노스캐롤라이나주 공화당은 버 의원의 찬성 투표 직후 그의 찬성 투표는 위헌적인 것으로 충격적이고 실망스러운 것이라고 비난하는 성명을 냈다.

라라 트럼프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차남인 에릭 트럼프의 부인이다. 방송 제작자 출신인 라라 트럼프는 지난 2016년과 2020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운동을 지원했다. 지난해말 여론조사에서는 라라 트럼프가 버 의원의 공석을 채울 유력 공화당 예비후보로 지목되기도 했다.

라라 트럼프는 논평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라라 트럼프의 구상에 정통한 한 공화당 고위 관계자는 "(라라 트럼프가) 지난 1월6일 의사당 폭동으로 출마에 대한 관심을 잃었다"면서도 "트럼프 일가 재기의 일환으로 출마할지 여부를 향후 몇달 이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라라 트럼프는 현재 뉴욕에 거주 중으로 출마시 거주지를 이전해야 한다. 라라 트럼프의 등판은 친(親)민주당 성향 흑인 유권자의 투표율을 끌어올리는 역효과를 낳을 수도 있다. 마크 메도우스 전(前) 백악관 비서실장 등 친트럼프 성향 공화당 인사들도 버 의원의 공백을 노리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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