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쿠데타 이후 미얀마에 자금 지원 중단
[양곤=AP/뉴시스]22일 미얀마 양곤의 흘레단 센터 앞에서 군부 쿠데타 반대 시위대가 세 손가락 경례를 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군사 정권의 유혈진압 위협에도 미얀마 전역에서 총파업이 벌어져 수백만 명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2021.02.22.
[서울=뉴시스] 김혜경 기자 = 세계은행이 미얀마 군사 쿠데타 이후 미얀마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했다고 현지 신문 이라와디가 25일(현지시간) 세계은행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매체는 세계은행이 전기부터 교육, 건강에 이르기까지 미얀마 개발활동을 위한 자금 지원을 중단했으며 이를 지난 22일 미얀마 군부에 알렸다고 전했다.
이라와디는 세계은행이 미얀마에서 진행 중인 모든 프로젝트도 중단했다고 했다.
세계은행은 미얀마에서 수 십억 달러에 달하는 24개 이상의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매체는 세계은행이 미얀마 군사 쿠데타가 발생한 2월1일 이후 이뤄진 인출요청에 대해서는 지불을 중단했지만, 그 이전에 이뤄진 인출 신청에 대해서는 지불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미 지불된 자금은 세계은행과 합의된, 적합한 경비에만 사용될 수 있으며, 현 시점에서 프로젝트 수행에 필요하지 않은 자금은 회수할 수 있다.
앞서 지난 19일 세계은행은 미얀마의 군사 쿠데타는 국가의 민주주의 전환 및 발전에 큰 걸림돌이라며 심각히 우려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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