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까지 미세먼지 '자욱'…오후 수도권 등에 비 내려
기상청 "대기 정체…건강 관리 유의해야"
15일 오후 6~9시 사이 수도권 등 비 시작
아침 최저기온 1~7도·낮 최고기온 14~19도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수도권 지역 등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14일 오전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이 미세먼지로 뿌옇게 보이고 있다. 2021.03.14. [email protected]
이날 기상청은 "15일까지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기가 정체하면서 전국에 연무가 짙게 끼는 곳이 많은 만큼 건강 관리에 유의하기를 바란다"며 "연무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미세먼지 예보를 참고하기를 바란다"고 예보했다.
연무는 습도가 비교적 낮을 때 대기 중에 연기와 먼지 등 미세한 입자가 떠 있어 부옇게 보이는 현상을 뜻한다.
이어 "14일 오후 6시부터 15일 오전 사이 서해상의 바다안개가 서해안으로 유입되고, 내륙 대부분 지역에는 밤 사이 기온이 떨어져 지표 부근의 수증기가 응결하면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많겠다"고 덧붙였다.
북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15일 오후 6~9시 사이 수도권과 강원영서부터 비가 시작되겠고, 오는 16일 자정부터 새벽 3시 사이 충청권, 전라권(남해안 제외), 경상서부내륙으로 확대되겠다. 이 비는 16일 오전 6시께 대부분 그치겠다.
제주도서쪽해상에서 기류수렴에 의해 만들어진 구름대가 동진하면서 남해안에는 15일 오후 9시부터 16일 오전 9시 사이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15일 오후 6시부터 16일 오전 9시 사이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에서 5~30㎜, 전남권에서 5~10㎜, 중부지방(강원영동 제외)·전북·경상서부내륙·경남남해안·서해5도(15일)에서 5㎜ 내외다.
15일 아침 기온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1~7도로 이날(0~8도)과 비슷하겠다. 낮에는 따뜻한 남서풍이 유입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 기온이 15도 내외로 오르겠다.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는 15도 이상으로 클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아침 최저기온은 1~7도, 낮 최고기온은 14~19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주요 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4도, 인천 4도, 수원 2도, 춘천 2도, 대관령 -1도, 강릉 6도, 청주 3도, 대전 3도, 전주 4도, 광주 3도, 대구 5도, 부산 7도, 제주 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16도, 인천 14도, 수원 16도, 춘천 15도, 대관령 11도, 강릉 18도, 청주 17도, 대전 17도, 전주 18도, 광주 18도, 대구 18도, 부산 17도, 제주 19도다.
15일 오후부터 16일 새벽 사이 강원영동에는 바람이 평균 풍속 7~14㎧로 강하게 불겠고, 특히 강원산지에는 최대순간풍속 20㎧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동해안과 경남권남해안, 제주도에는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백사장으로 강하게 밀려오고 갯바위를 넘는 곳이 있겠다.
15일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강원영서·충청권·광주·전북·대구·경북에서 '나쁨' 수준을, 그 밖의 권역에서는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다만 수도권 및 충남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매우 나쁨' 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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