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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관광지 특별방역…제주 야간조명 중단·강원 현장점검(종합)

등록 2021.03.21 18: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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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 이어 인천·강원·제주 특별방역대책 마련

옹진군 입도객 발열 확인…제주들불축제 차량서 관람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들불, 소망을 품고 피어올라’라는 주제로 13일 오후 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 일대에서 제23회 제주들불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오름 불놓기가 진행되고 있다. 제주시는 코로나19가 하루빨리 종식되길 기원하는 바람을 담아 오름에 '들불 COVID-19 OUT'이라고 새겼다. 2021.03.13.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들불, 소망을 품고 피어올라’라는 주제로 13일 오후 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 일대에서 제23회 제주들불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오름 불놓기가 진행되고 있다. 제주시는 코로나19가 하루빨리 종식되길 기원하는 바람을 담아 오름에 '들불 COVID-19 OUT'이라고 새겼다. 2021.03.13.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임재희 기자 = 봄철 관광객 증가로 인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제주도가 주요 행락지 내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준수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한다. 강원도는 관광명소뿐만 아니라 전세버스와 숙박시설 등에 대해서도 방역실태를 조사한다.

2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인천시와 강원도, 제주도는 이같은 내용의 '지역별 특별방역대책'을 보고했다.

제주도, 행락지 방역수칙 점검…강원도, 전세버스 등도 확인

봄철 관광명소가 많은 제주도와 강원도는 특별 방역대책을 추진한다.

제주도는 방문객 쏠림 현상을 막기 위해 주요 행락지를 대상으로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마스크 착용, 거리 두기 등 개인별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집중 점검한다.

봄꽃 개화지 등 밀집·밀접 접촉이 우려되는 주요 행락지에 대해 주정차 단속 구간을 지정하고 불법 노점상 영업 행위를 금지한다. 3~4월 봄철 나들이 기간에는 보안 목적 가로등을 제외한 야간 조명 등 경관 시설물 운영도 중단한다.

마을 단위 소규모 축제 등 방문객 유도행사를 자제하도록 협조 요청을 하고 안전문자·현수막 등을 통해 봄철 나들이를 자제하도록 홍보할 계획이다.

3월 말부터 4월 중순에는 주요 도로변 봄꽃 명소 등 행락객 운집 예상 지역을 중심으로 방역수칙에 대한 점검한다. 유흥시설 총 1374개소(16~29일)와 목욕장업 87개소(17~21일)를 대상으로 핵심 방역수칙 준수 여부 등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강원도는 관광지 55개소, 봄꽃 축제장 4개소 등 관광명소에 대해선 감염 확산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사회적 거리 두기 1단계에는 정상 운영하되 2단계에는 99명, 2.5단계 땐 49명까지 인원을 제한한다.

관광명소 내 밀집·밀접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방통행 활용, 무인 매표소 등을 운영하고 행사장별 방역 요원을 증원하여 대응하는 한편 행락객을 대상으로 발열 체크, 마스크 착용 여부 등을 중점 점검한다.

이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전세버스에 대해서도 차량 운행 전·후 소독, 마스크 착용 등을 수행토록 하고 탑승자 명부 관리, 노래를 부르거나 춤을 추는 소란 행위나 좌석 이탈 행위 등 운행 중 이용객 불법행위에 대해서도 관리·감독에 나선다.

강원도 관광명소 인근 다중이용시설과 관광시설에 대해선 이달 25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행락철 방역실태 특별점검을 한다. 관광명소, 숙박시설, 휴게소, 전세버스 등 3만9116곳이 대상이다.

인천시는 이달 28일까지 특별방역대책 기간 봄철 이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한다. 중점·일반관리시설 6만3776곳을 대상으로 점검을 하고 위반사항 적발 땐 원스트라이크 아웃 등 엄정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4월4일부터 19일까지는 봄철 벚꽃놀이를 맞아 인파가 몰리는 관내 유원시설과 공원 대상으로도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한다.

인천시는 외국인 거주지(1043명), 육가공업체(1828명), 중고차 수출단지(2324명) 등 외국인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선제검사를 통해 19명의 확진자를 발견한 바 있다. 현재는 10일부터 농축산업·수산업(28일까지), 건설·건축 현장(24일까지) 외국인 노동자를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통해 선제검사를 독려하고 있다.

아울러 5명 이상 외국인 노동자 고용 사업주에 진단검사를 권고하고 8개 언어 39명의 통역요원을 배치해 검사를 지원하고 있다.

옹진군, 섬 출입 전후 발열체크…제주시, 차량 행사로 전환

이미 자체적으로 방역조치를 강화한 사례들도 있다.

인천시 중구는 해수욕장 및 유원지 내 공중화장실 일 2회 이상 소독, 손 소독제 비치 등 방역관리를 하고 주변 숙박시설,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점검을 하고 있다. 재난예경보시스템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1시간마다 방역수칙 안내방송을 하고 있다.

인천시 옹진군은 섬으로 들어갈 때 여객선터미널과 도착 선착장에서 입도객 전원을 대상으로 발열 여부를 확인하고 안심손목밴드를 착용하는 경우에만 승선 및 입도를 허용하고 있다. 서해 5도 군인도 해병대와 해군 협조로 휴가·출장 이후 복귀 때 입도 전 선별검사를 지난해 7월부터 하고 있다. 중대본에 따르면 옹진군에선 지역 내 확진자가 아직 발생하지 않았다.

최근 진부면에서 일가족 10명이 확진된 강원도 평창군은 선별검사소를 통해 982명을 검사해 27명의 확진자를 발견하고 28명은 자가격리 조치했다. 넓은 면적을 고려해 진부면에 북부권 선별검사소를 별도 설치하고 거주민 8007명을 대상으로 한 검사도 진행해 현재까지 6명의 추가 확진자를 발견했다.

제주도 제주시는 8~14일 열린 제주들불축제를 차량 400대 한정 사전예약제로 운영해 차량 내에서 축제를 관람토록 했다. 사전에 오름 입산을 통제하고 오름 방화선을 구축했다.

지역자율방재단 등 자생 단체 참여로 다중이용시설 민관 합동 방역을 추진해 그간 2727개 단체 2만9356명이 경로당과 마을회관, 버스정류장 5만6086개 시설을 점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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