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뉴욕시, 9월 새학기부터 전원 등교수업…원격 완전폐지

등록 2021.05.24 22:53:3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지난해 3월부터 100만명 원격 위주 비정상 교육

[AP/뉴시스] 2020년 8월 미국 조지아주에서 두 아이가 원격 수업을 듣는 것을 한 엄마가 지도하던 중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뉴시스] 2020년 8월 미국 조지아주에서 두 아이가 원격 수업을 듣는 것을 한 엄마가 지도하던 중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국 뉴욕시가 9월13일 새 학기 개시와 더불어 원격 수업을 완전 철폐하고 전원 등교의 학교 재가동을 실시한다.

뉴욕의 빌 더블라시오 시장은 24일 아침 MSNBC 방송에 나와 "우리 뉴욕시는 학교가 완전히 복원되지 않고는 (코로나19로부터) 완전하게 회복할 수 없다"면서 "모든 학생과 교직원이 돌아와 학교 교실에 앉아 다시 수업한다"고 강조했다.

뉴욕시는 고등학교까지 학생 수가 100만 명에 육박해 한 교육구로는 미국 최대 규모이며 코로나19 본격화 직후인 2020년 3월부터 온라인 원격 수업을 주로 실시해 전원 등교 체제가 와해되었다.

그해 가을 전원등교의 학교 재가동 방침을 세웠지만 학부모들이 이에 응하지 않아 무산되었다. 이후 집에서 원격 방식으로만 수업을 듣는 학생과 며칠 간격으로 원격과 등교를 교체 병행하는 학생들로 나눠졌다.

뉴욕 타임스는 100만 명 중 60만 명이 지난해 3월부터 한 차례도 학교 건물에 다시 들어가지 않고 집에서만 원격으로 공부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원격 수업을 일부 존속시킬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이날 시장은 단호하게 원격 완전철폐의 전원등교 조치를 선언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코로나19 신규감염이 급감하고 5월13일부터 화이자 백신을 12세부터 15세까지 맞도록 허용한 데 힘입어 교육 정상화를 막는 임시 방편인 온라인 원격 수업을 옵션에서 완전히 삭제해버린 것이다.

원격 수업은 장애가 있는 아이들이나 저소득 가정 아이들을 비롯 학생들의 백퍼센트 수업 참여를 보장할 수 없다. 타임스는 미국에서 300만 명 정도가 코로나19 이후 원격이든 등교든 수업 시간에 결석하고 학교에 가지 않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더블라시오 시장의 단호한 선언에도 1년 전과 달리 올 가을에는 뉴욕시 학부모들이 전원등교에 응한다고 장담하기 어렵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