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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오수, '라임·옵티머스' 변호 했었다…"로펌이 수임한것"

등록 2021.05.26 08:4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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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부터 총 22건 사건에 이름 올려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건수임에 관여안해"

[서울=뉴시스]조성우 기자 =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가 지난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1.05.25.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조성우 기자 =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가 지난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1.05.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민기 기자 = 김오수(58·사법연수원 20기) 검찰총장 후보자가 법무부 차관 퇴임 이후 고문변호사로 활동하면서 라임자산운용(라임)과 옵티머스 사태 관련 검찰 수사 사건을 수임한 것으로 파악됐다.

26일 서울지방변호사협회가 국회 인사청문특위에 제출한 사건 수임 내역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법무부 차관 퇴임 후인 지난해 9월부터 법무법인 화현 소속 고문변호사로 활동하면서 총 22건의 사건에 이름을 올렸다.

이 가운데 서울남부지검이 지난해 9월 수사한 우리은행 라임펀드 관련 사건 2건이 포함됐다. 당시 우리은행은 라임 펀드의 손실 가능성을 알면서도 고객들에게 대량 판매한 혐의로 수사를 받았다.

김 후보자는 지난해 12월 옵티머스자산운용으로부터 복합기 임대를 받는 등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은 더불어민주당 대표 비서실 이모 부실장의 변호인단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씨는 당시 검찰에서 조사를 받던 중 숨진 채 발견됐다.

김 후보자는 옵티머스 사건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12월 NH투자증권 정영채 대표의 변호인으로 활동했다. 정 대표는 옵티머스 펀드를 판매해 다수의 피해자를 양산한 배임 등 혐의를 받는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 측은 라임·옵티머스 관련 펀드 설계·운용을 주도한 피의자들은 변론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준비단 측은 "사건 수임과 변호 활동 여부 등은 변호사법상 비밀 유지 의무에 위배될 소지가 있어 답변하기 어렵다"면서도 "사건 수임에는 관여한 사실이 없고 법인이 정상적으로 수임한 사건을 통상적으로 변론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라임·옵티머스 사건과 관련해 실질적으로 펀드 설계·운용을 주도한 피의자들을 변론한 적은 없다"며 "후보자로 지명된 이후 모든 사건에서 사임했고 검찰총장으로 취임하게 될 경우 변론했던 사건과 관련된 수사는 모두 회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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