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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접종자, 제한적 인센티브…미접종 완치자는 추후 검토

등록 2021.05.26 15: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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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센티브, 기본적으로 접종 완료자 중심"

"미접종자, 방역 완화시 오히려 도움 안돼"

[수원=뉴시스]김종택기자 = 26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국민체육센터에 마련된 수원시 코로나19 제3호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이날 김부겸 국무총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백신 접종자의 일상 회복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2021.05.26. jtk@newsis.com

[수원=뉴시스]김종택기자 = 26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국민체육센터에 마련된 수원시 코로나19 제3호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이날 김부겸 국무총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백신 접종자의 일상 회복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2021.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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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구무서 김남희 기자 =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완료한 사람을 중심으로 방역 수칙을 단계적으로 완화하되, 1회만 접종한 1차 접종자에 대해 예외적으로 혜택을 주기로 했다.

심은혜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전략기획팀장은 26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기자 설명회에서 "7월부터 본격적으로 접종 완료자 대상으로 하는 (인센티브) 내용이 대부분"이라며 "기본적으로 2차 접종 완료자 중심이고 1차 접종자에 대해서는 1,2차 접종 간격이 꽤 길고 1차 접종만으로도 상당부분 전파나 감염 위험이 낮아진다는 과학적 근거도 있기 때문에 예외적으로 직계 가족 모임이나 실외 방역조치 일부만 조정을 검토했다"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서 접종이 시행 중인 아스트라제네카(AZ)와 화이자 백신은 1인당 2회 접종이 필요하다. 아스트라제네카는 11~12주, 화이자는 3주 간격으로 2회 접종을 받는다.

접종 완료자는 항체 형성 등을 고려해 각 백신별 필요한 횟수의 접종을 모두 받은 뒤 2주가 경과한 사람이다.

단 지난 24일 추진단에 따르면 60세 이상 예방접종자를 대상으로 접종 효과를 확인한 결과 지난 17일 0시 기준 1회 접종 2주 후 감염 예방 효과는 89.5%였다. 연령대별 감염 예방 효과는 60~69세 89.5%, 70~79세 91.3%, 80세 이상 90.3%였다. 특히 60세 이상에서 예방접종 이후에 감염되더라도 숨진 사례는 없었다.

특히 지난 17일 0시 기준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가족 내 2차 전파 발병률은 31.0%였지만 백신을 접종한 가족 내 2차 전파 발병률은 17.0%로 감소해 전파 예방 효과는 45.2%였다.

이날 오전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 겸 보건복지부 장관도 "60세 이상 고령층의 경우 1회 접종만으로도 90%의 감염을 예방한 효과가 나타나고 설사 감염이 되더라도 중증으로 진행을 차단한다"며 "1회 접종만으로도 사망률을 100% 예방하는 것으로 효과가 분석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오는 6월부터 1차 접종자의 경우 직계가족 모임 인원 기준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현재 직계가족의 경우 8인까지 모임이 가능한데, 2명이 1차 접종을 했다면 10명까지도 모임이 가능하다.

7월부터는 1차 접종자도 실외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고 실외 다중이용시설 이용 시 인원 기준에서 제외된다.

심 팀장은 "예방접종을 받지 못한 사람에 대해 방역 조치를 조정하는 것은 그 분들에게 오히려 도움이 되지 않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심 팀장은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감염 후 완치자의 방역 완화에 대해 "아직 논의된 바 없다"라며 "현재 접종 완료자가 많아지는 상황이라 그 분들 중심으로 검토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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