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홍 아무개처럼 무상·불륜이니 이따위 말들 안한다"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상대로 3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배우 김부선이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재판에 출석하며 발언을 하고 있다. 2021.04.21. [email protected]
김부선은 29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에 "오늘부터 정치적, 사회적 발언을 일체(일절) 안 한다. 이를테면 홍 아무개처럼 무상이니 불륜이니 이따위 말들"이라고 적었다.
이어 "배우로 복귀하기 위해 어제부터 다시 산을 타기 시작했고 기특하게도 몸이 기억해 가뿐히 성공할 수 있었다. 근육을 만든 후 겨울쯤 좋은 영화로 다시 나타날 거다"고 알렸다.
김부선은 "그간 제 힘든 하소연 듣게 해 많이 송구하고 또 많은 위로글 감사했다. 늦었지만 실속있고 실리적인 삶을 살기로 (했다)"고 글을 마쳤다.
김부선이 글에서 언급한 '홍 아무개'는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인 것으로 보인다. 홍 의원은 이 지사와 김부선의 스캔들을 두고 "(이 지사가) 워낙 무상을 좋아하니 불륜도 무상으로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고 언급한 바 있다.
앞서 김부선은 전날인 28일까지도 이재명 지사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상상을 해 보라. 지금보다 더 큰 권력을 쥐었을 때 그가 휘두를 칼춤들을. 불리하면 다 거짓이라 할 거고 그들을 모두 잡아 가둘 것 아니냐"며 "이재명이 대선 후보라는 게 블랙 코미디 아니냐"고 비판했다.
김부선은 "이 나라 국민들 정치 수준이 아직도 자유당 시절에서 멈췄는가. 이재명을 보면 정치깡패 이정재가 오버랩된다. 먼 훗날 국민들이 피눈물 흘리지 않길 진심으로 기도한다"고 말했다.
한편 과거 김부선은 자신이 살던 아파트의 난방 비리를 폭로하며 '난방열사'로 불리기도 했다.
특히 그는 이재명 지사와 일명 '여배우 스캔들'로 얽히며 2018년 9월 이 지사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그는 이 지사가 SNS 등을 통해 자신을 허언증 환자로 몰아 정신적, 경제적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김부선은 같은 해 11월 "더이상 이와 관련한 건으로 시달리기 싫다"며 고소를 돌연 취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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