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尹 입당 기정사실인 듯…이동훈 잠깐 일했을 뿐"
"윤석열, 경선 시작하는 8월 하순 전엔 입당해야"
"연설 성공적…고개 흔드는 건 차차 좋아질 것"
"이동훈, 일면식 있던 사이 아니고 추천받은 것"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앞두고 권성동, 정진석, 이종배, 유상범, 김성원의원 등 국민의힘 의원들과 건물 밖으로 나와 지지자들을 만나고 있다. 2021.06.29. [email protected]
권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전날 기자회견 내내 국민의힘과 가치, 철학을 공유한다는 얘기를 한 것이 결국은 본인의 선택지가 제3지대가 아니고 국민의힘이란 것을 간접적으로 표출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윤 전 총장 생각은 당에 당장 입당해도 자기한테 큰 도움이 되는 게 없으니까 밖에서 외연을 확대한 후에 당으로 들어오겠다는 의사표시 아니었는가 한다"며 "당 경선계획이 8월 하순, 9월 초부터 시작되는데 그 전에 입당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고 적절하다"고 전했다.
전날 윤 전 총장의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성공적이었다고 본다"며 "연설 내용이 하나 하나 깊이가 있고 국민들이 공감하고 있는 바를 정확하게 짚어냈다"고 분석했다.
자신의 비전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문재인 정부의 실정에 대해 조목조목 짚었고 그 다음에 본인이 지향하고 있는 정치를 자신의 가치관을 녹여냈다"며 고개를 너무 좌우로 흔든다는 지적이 제기된 것에 대해서는 "정치 신인이다 보니까 습관인데 그런 부분은 차차 옆에서 지적하면 좋아지리라 생각한다"고 옹호했다.
윤 전 총장의 정권 교체에 대한 비전에 대해서는 "정권교체를 하더라도 압도적인 표차로 정권교체를 해야 본인이 대통령직을 수행하는 데 힘이 생기고 국민을 통합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윤 전 총장측 이동훈 전 대변인이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것에 대해서는 "윤 전 총장과 이 대변인이 과거에 친분이 있거나 일면식이 있었던 사이는 아니고 여러 사람의 추천을 받아서 대변인을 선택한 것"이라며 "일하는 기간이 잠깐이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윤 전 총장은 이 전 대변인이 조금 실수를 했는데도 감싸 안고 함께 가자고 한 상황에서 본인이 스스로 그만뒀기 때문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엑스'(X)파일 논란에 대해서는 "출처도 불분명하고 내용도 알려진 바가 없다"며 "윤석열 지지자들은 전혀 동요하지 않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최재형 감사원장과 관련해서는 "윤 전 총장과 상승효과를 볼 것"이라며 "그만큼 당의 대선후보군이 풍부해지다 보면 국민적 관심이 점점 더 고조가 될 것이고 컨벤션 효과로 이어질 것이다. 윤 전 총장의 경쟁력을 더욱 돋보이게 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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