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대표, 추경심사·상임위원장 이견…합의 불발(종합)
오전 의장 주재 회동, 오후 재협상에도 평행선
법사위원장 '팽팽'…"예결위원장 선출 못 미뤄"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박병석 국회의장,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 앞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6.30. [email protected]
윤호중 더불어민주당·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을 가졌다.
회동에서는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포함한 원구성 문제와 7월 임시회 회기, 추경안 심사를 위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 등이 논의됐지만 양측 간 입장차는 좁혀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윤 원내대표는 회동 뒤 기자들과 만나 "오전에는 아직 저희가 합의에 이른 사항이 없다"며 "오후에 다시 만나서 수석 간에 논의를 좀 하고 마지막에는 의장과 다시 봐서 더 논의를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는 "세종의사당 관련 논의도 있었는데 결론을 내린 것은 아니다"라며 "오는 2일 추경안이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기 때문에 국회를 조속히 정상화해야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여야 간 이견이 없다"고 부연했다.
김 원내대표도 "어떻게든 국회를 정상화시키기 위해 여야가 대화와 타협을 중시하는 문화와 전통을 이어가자는 차원에서 서로 양보할 것은 어떤 게 있고 존중할 게 어떤 것이 있는지 큰 틀에서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취재진과 만나 "법사위원장의 상왕 기능을 제거하는 것도 얘기했지만 (합의가) 안 됐다"고 전했다.
법사위원장을 민주당이 갖되 법사위의 체계자구심사권을 없애는 대안을 제시했지만, 국민의힘은 야당이 법사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수석은 예결위원장을 먼저 선출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정 안 되면 그건 미룰 수 없다"며 "추경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여야 원내대표와 원내수석은 이날 오후 5시에 비공개로 다시 만나 1시간가량 협상을 이어갔지만 평행선을 달렸다.
신현영 원내대변인은 통화에서 "특별한 결과는 없고 계속 합의하기로 했다"며 "상임위원회 문제도 진전은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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