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尹 충청 대망론'에 "역겹고 가소로워 당장 멈추라"
탈원전 비판에 "졸속 아냐…폐기물 처리 대책 있나"
"윤석열, 장모·부인 의혹 엄격한 기준으로 해명해야"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 위한 제4차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7.07. [email protected]
송영길 대표는 이날 오후 정책 의원총회에서 윤 전 총장을 향해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을 갖고 공정하고 바람직한 경쟁을 하는 것을 국민들은 보고싶어 할 것"이라며 "본인이 그동안 칼을 들고 엄격한 잣대로 다른 사람들을 수사하고 구속시켰다면 본인과 가족에 대해서도 엄격한 기준으로 해명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또 "윤 전 총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파격적 발탁 인사로 한직에 있다가 서울중앙지검장과 검찰총장이 됐다. 정치를 하더라도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가 있어야 될 거 아니겠냐"라며 "모든 문제에 대통령을 걸고 넘어지고, 이 정부에 대해 악담과 저주에 가까운 비난을 하는 건 바람직한 자세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이용빈 대변인은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윤 전 총장 장모의 요양병원 불법 운영과 관련, "김건희씨와 결혼한 이후에 벌어진 일이고 윤 전 총장은 당시 고위직에 있었다"며 "왜 2015년에 입건되지 않았는지에 대해 윤 전 총장이 분명하게 입장을 밝혀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부인의 주가조작 연루 의혹에 대해서도 "해당 기업에 공모는 없었고 제3자 배정 유상증자만 있었다고 한다"며 "윤 전 총장 측은 해당 기업의 대주주나 특수관계인도 아니었던 윤 전 총장의 부인 김씨가 어째서 감사보고서에 등재됐는지 명확하게 해명하지 않고 있다"고 질타했다.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7.07. [email protected]
신동근 의원은 "윤 전 총장이 마치 탈원전 반대가 정치를 한 이유인 것처럼 내세우고 있다"며 "졸속적, 급격한 탈원전 운운하는데 사실과 다르다. 앞으로 60년 간 원전을 가동하되 서서히 줄여간다는 것이 정부의 공식입장"이라고 밝혔다.
신 의원은 "원전은 탄소 배출 이슈로 접근하는 것이 아니다. 원전 자체의 안전 문제도 있지만 핵심적인 이슈는 방사성폐기물 처리 문제"라며 "탈원전 반대가 진정성 있는 주장이라면 먼저 고준위방사성폐기물 처리장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지 구체적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청래 의원은 "2019년 겨울에는 '문정부 성공을 위해 악역을 자처'했고 '대통령에 대한 충심은 여전해'라고 했다던데 2019년에도 탈원전 정책을 추진한 문정부인데 그때의 충심이 거짓말이었는가? 속임수였나?"라고 비꼬았다.
[대전=뉴시스]최진석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6일 오전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천안함46용사 묘역을 참배한 뒤 전사자의 묘비를 어루만지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7.06. [email protected]
대전을 지역구로 둔 이상민 의원은 윤 전 총장의 충청 표심 호소에 견제구를 날렸다. 이 의원은 "어디 조상, 부친 운운하며 은근슬쩍 충청에 연줄 대려고 하냐. 역겹고 가소롭다"며 "당장 헛되고 가장된 행태 멈추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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