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황]비트코인 3800만원대로 하락…경제회복 둔화 우려

[서울=뉴시스]정병혁 기자 =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가 하락했다는 소식으로 비트코인이 4% 가까이 급등하는 등 암호화폐가 일제히 급등한 지난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 강남 고객센터 전광판에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2021.07.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9일 비트코인 가격이 3800만원 선으로 하락했다.

암호화폐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개당 최고 3892만9000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전날 오후 3800만원 선까지 떨어졌다가 이날 새벽 다시 3900만원대에 진입했으나, 다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업비트에서도 3800만원과 3900만원을 오가며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다만 업비트에서는 최고 3900만원 대를 간신히 유지 중이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은 업비트에서 최고 3905만원을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이날 오전 8시 기준 최고 252만원에 거래됐다. 이더리움도 전날까진 260만원 대를 보였으나, 이날 새벽부터 하락세를 지속해 250만원대로 떨어졌다. 이더리움은 업비트에서도 최고 252만6000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암호화폐들의 하락세는 세계적인 경기 회복 둔화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CNBC는 대부분의 암호화폐가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면서, 이러한 가격 하락은 세계 경제 회복 둔화에 대한 우려라고 분석했다. 투자자들이 코로나19 델타 바이러스의 잠재적인 확산으로 글로벌 경제 회복의 둔화를 경계해 암호화폐에서 안전 자산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이 지난 8일 도쿄도에 긴급사태 선언을 발령하기로 결정했다는 보도 후에 암호화폐 가격이 떨어졌다고 주목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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