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부터 AZ 당일예약 가능…잔여백신 최소화 대책 다음주 발표
50세 이상·11~12주 간격에 잔여 AZ 접종 어려워
18~49세 사전예약 후 잔여 백신 수요 급감 예상
[서울=뉴시스]조성우 기자 = 네이버, 카카오 앱을 통한 코로나19 잔여 백신 조회와 당일 접종 예약 서비스 첫날인 지난 5월27일 오후 서울 양천구 위탁의료기관인 홍익병원에서 방문객이 잔여백신 앱을 확인하고 있다. 2021.05.27. [email protected]
접종 당국은 다음 주에 잔여 백신 발생 최소화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대책은 18~49세 예방접종 사전예약 이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잔여 백신 수요에 대비하려는 차원에서 마련하는 것이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 접종관리팀장은 6일 정례 브리핑에서 "다음 주 월요일(9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잔여 백신도 SNS를 통해 당일 접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현재 추진단과 위탁 의료기관 등은 SNS 당일예약 서비스와 예비명단을 활용해 50대, 지자체 자율접종 과정에서 발생하는 화이자·모더나 잔여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국내에선 지난달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차 접종이 본격화하면서 잔여 백신이 발생하고 있지만, '질병관리청 잔여 백신 관련 지침'에 따라 남은 백신을 미접종자에게 1차 접종할 수 없었다.
이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연령이 50세 이상으로 조정되고, 8월에 1차 접종할 경우 접종 간격 11~12주 후인 11월에 2차 접종을 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그러나 일부 위탁 의료기관과 보건소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잔여 백신도 접종에 활용해야 한다고 제안하면서 추진단도 잔여 백신 활용 방안을 고민하게 됐다.
홍 팀장은 "60세 이상 연령층은 다른 접종자와 동일하게 예비명단이나 SNS 당일예약 서비스를 통해 mRNA(메신저 리보핵산) 잔여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며 "아스트라제네카도 오늘부터 예비명단을 통해 잔여 백신 접종이 가능하고, SNS 예약도 가능하도록 시스템 변경 조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진단은 또 앞으로 18~49세 일반인 대상 대규모 접종이 진행되면서 잔여 백신 수요가 급감할 것이라 예상했다. 이에 따라 잔여 백신 발생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홍 팀장은 "40대 이하 사전예약이 시작되면 접종 일정이 9월 말까지 확정된다. 그렇게 되면 잔여 백신 SNS 당일예약 수요가 많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잔여 백신 폐기 최소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음 주에 18~49세 예약을 시작하면 시스템 개선 작업과 지침 개정 작업을 통해 잔여 백신을 최소화하는 지침 개정안을 다음 주 후반쯤에 발표하기 위해서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