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측, 尹 '호남인사' 영입에 "김대중 정신에 도전"
"하필 오늘 김대중 밑에 운신하던 자들 옆에 세워"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18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에서 참배하고 있다. 2021.08.18. [email protected]
추 전 장관 캠프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윤 전 총장 측은 마치 서거 12주기인 오늘을 기다렸다는 듯이 호남 출신 민주당계 인사들에 대한 영입을 발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하필이면 오늘 과거 김대중 대통령의 큰 그늘 밑에서 운신하던 자들을 자기 옆에 줄을 세우다니 참으로 영악하고 치졸한 짓"이라며 "겉으로는 호남 외연 확장이라는 허울을 쓰고 있지만 속으로는 민주주의의 역사와 정통성을 허물겠다는 뜻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정치군인에 이은 정치검사의 대권 직행은 우리나라 민주주의 질서에 대한 위기이자 위협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며 "윤 전 총장의 졸렬한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오늘은 평생을 정치군인들의 폭압적인 군부독재에 맞서 오직 이 땅의 인권과 민주주의를 위해 목숨 걸고 싸우다 희생하신 김 대통령의 영면을 기원하는 날"이라며 "오늘 같은 날 정치검찰 윤 전 총장의 품으로 들어간 과거 동지들에 대해서는 따로 말씀을 얹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전 총장 캠프는 이날 민주당 최장수 대변인인 유종필 전 관악구청장 등 인사들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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