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선관위 "TV 토론 일정 연기 없다…기본소득 토론 논의중"
8월27일 충청권 지역방송 토론회 예정대로 진행
2주 자가격리 김두관, 화상회의·온라인 참여 고려
기본소득 토론회…"캠프 간 생각 달라 협의 필요"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제9차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8.09. [email protected]
이상민 중앙당 선관위원장은 이날 선관위가 본 경선 TV 토론 일정 순연에 관해 회의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앞서 경선 후보인 코로나19 확진자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간 김두관 의원은 당 선관위에 TV 토론 일정을 비롯한 경선 일정의 일주일 연기를 요청했다.
이 위원장은 "9월 4·5일에 대전·충남·세종·충북의 현장 투표 및 순회 토론이 예정돼 있어 그 전 주인 8월27일에 지역 방송 토론이 예정돼 있는 것"이라며 "일자 변경은 어렵다는 게 선관위원들의 통일된 의견"이라고 말했다.
선관위는 김 의원이 현장 참석 대신 화상회의나 온라인 방식으로 참여하게 하는 방식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관위 결정에 따라 후보들은 9월1일(오마이TV 주관), 9월3일(CBS 라디오 주관), 9월7일(TV조선 주관), 9월10일(영남권 지역 방송사 주관) 토론회에 참석하게 된다.
김 의원이 경선 전체 일정을 일주일 순연해줄 것을 요구한 데 대해서는 "전체 일정을 바꾸는 건 선관위 소관이 아니고, 최고위에서 결정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최고위가 결정하면 순연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만약 (결정)하면 그렇다"면서도 "하지만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후보들 간 일대일 토론과 관련해선 실무적 안이 마련돼 내달 1일 오마이TV가 주관하는 토론회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후보들 간 기본소득을 주제로 토론회를 요구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후보들 캠프마다 내용이나 방식에 대해 차이가 있어서 좀 더 협의가 필요하다"며 "기본소득을 비롯한 토론회는 선관위가 후보 측과 협의해 방식을 결정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친문(親文·친문재인) 의원 싱크탱크인 민주주의4.0 연구원은 선관위 측에 정치개혁, 양극화 해소를 주제로 토론회를 주관하고 싶다고 요청했다고 이 위원장은 전했다.
이 위원장은 "기본소득을 비롯한 그 외 토론에 대해서는 선관위가 후보 측과 협의하고 공통분모가 나온다면 경선 일정에 지장이 없는 내에서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선관위는 이재명 경기지사 측이 이낙연 전 대표 측 오영훈 수석대변인을 허위사실 유포로 당 선관위와 윤리감찰단에 신고한 데 대해 보류 판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선관위 대변인인 한준호 의원은 "신고인과 피신고인이 각자 입장을 증명할 추가 자료를 요청한 상황이어서 보류 처리가 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경기도 교통연수원 사무처장 진모씨의 SNS 선거운동에 대해서도 "선거부정신고센터에서 회의한 결과 이 사안 역시 구체적 내용 확보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신고인과 피신고인에 모두 자료 제출을 요청한 사항이라 (판단이) 보류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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