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아프간 韓협력자 중 이주 희망자 지원 고민 중"
미군기지 난민 수용說에 "한미간 협의된 바 없어"
"주한미군 난민 수용시 비용 철저히 美측 부담"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8.23. [email protected]
정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에 협조한 아프간 현지인에 대한 대책을 묻자 "그동안 우리나라가 아프간에 20여년간 상당한 금액의 원조를 했고 종합병원 등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했다"며 "그 과정에서 이 협력사업에 직접 참여하거나 도움을 많이 준 분들이 상당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중에서 한국으로 이주하기를 희망하는 분들도 있다"며 "이들을 안전하게 우리나라로 이동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정부로서도 여러가지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이 "언론 보도에 의하면 일본과 우리나라 등 전세계 미군기지에 아프간 난민을 수용하겠다고 하는데 협의를 했느냐"고 묻자, 정 장관은 "그런 협의는 진행되고 있지 않는다"고 답했다.
김영주 의원은 "우리 국민이 난민에 대해 오해하는게 많은데 2018년도에 제주도에 예멘 난민을 받아들인 적이 있지 않느냐. 아무 부작용 없었다"며 "우리가 6.25때 겪었던 어려움을 이제는 전세계 어려운 국민들을 위해 (부담)해야 한다. 검토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 장관은 또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이 주한미군 기지에 아프간 난민이 수용될 경우 제반 비용이 방위비 분담금에서 지출되느냐는 질문에는 "만일 이런 것이 있다면 비용은 철저히 미측이 부담해야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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