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사전청약 물량, 6.2만호 크게 초과하는 규모 추가 확보"
제29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 주재
"사전청약 참여 민간건설사에 인센티브 부여"
2·4대책 미정부지 13만호 대상 추가물량 확보
[세종=뉴시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5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9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재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정부가 현 사전청약 물량 6만2000호를 크게 초과하는 규모의 사전청약 물량을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2·4대책 잔여 미정부지 13만호 대상 부지 선정에 대해서도 추가 물량을 확보할 방침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9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서울·수도권 거주 무주택 30대를 중심으로 내 집 마련 수요와 사전청약에 대한 기대감이 확인된 만큼 사전청약을 보다 확대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현재 공공분양 물량을 대상으로 한 6만2000호(2021~2022년) 사전청약 실행방침을 민간분양 및 2·4 대책 사업까지 확장하기로 방향을 정했다.
홍 부총리는 "3기 신도시 등 공공택지 민간분양분 및 2·4대책 도심개발사업 후보지를 대상으로 지자체·사업자 협의 등을 거쳐 현 사전청약 물량 6만2000호를 크게 초과하는 규모의 사전청약 물량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라며 "참여 민간 건설사에 대해서는 인센티브 부여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수요자가 선호하는 민간 분양아파트 및 도심 핵심입지 사업에 주인을 조기에 찾아주는 사전청약을 대폭 실시하게 됨으로써 시장 수요 진정과 주택시장 안정에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와 관련해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이날 오전 11시 국토부에서 발표할 계획이다. 아울러 2·4대책 신규택지 공급계획 중 잔여 미정부지 13만호 대상 부지 선정에 대해서는 추가물량을 확보해 그 이상이 공급되도록 다음 주 초 국토부에서 추가 발표하기로 했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2021.08.20. [email protected]
홍 부총리는 "주택 공급물량의 충분한 확대가 지금의 부동산시장 안정을 위한 첩경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다른 의견이 없으며 정부도 그 무엇보다 주택공급 확대에 최우선으로 주력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주택·아파트 입주 물량이 상대적으로 하반기에 집중돼 상반기 중 입주 체감도가 다소 적은 측면은 있었으나 하반기 들어 대단지 아파트를 중심으로 월별 아파트 입주 물량이 늘어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대단지 아파트 입주 물량은 서울 송파구 1만7000호, 인천 서구 3만5000호, 경기 수원 2만4000호 등이다. 월별 수도권 아파트 입주 물량은 상반기 월평균 1만3000호에서 하반기 2만2000호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홍 부총리는 "무엇보다 하반기 양질의 주택이 예정된 대로 공급되도록 총력을 경주해 나갈 것"이라며 "손에 잡히는 내 집 마련 기회를 확대하고 주요 신규택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청사진, 계획을 공개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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