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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콜롬비아 협력 가능성 높아"…양국 경제단체, 경협위 설립 약속

등록 2021.08.25 14:00:00수정 2021.08.26 14:5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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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콜롬비아 협력 가능성 높아"…양국 경제단체, 경협위 설립 약속

[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한·콜롬비아 경제단체가 양국의 협력 가능성에 대해 기대감을 표하고 민간 경제협력위원회를 통한 교류 확대를 약속했다.

대한상공회의소·전국경제인연합회·한국무역협회·중소기업중앙회·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5단체는 25일 오후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국빈 방한 중인 이반 두케 마르케스 콜롬비아 대통령을 초청해 '한·콜롬비아 무역·투자 포럼'을 열고 이같이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행사에는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경제5단체 부회장이 참석했다. 기업 측에서 손경식 CJ그룹 회장,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등 20여명이 배석했다.

콜롬비아 측에서는 두케 대통령을 비롯해 마리아 히메나 롬바나 상공관광부 장관, 디에고 메사 푸요 광업에너지부 장관, 로돌포 엔리케 지 나바로 농업부 장관, 마리아 폴라 코레아 대통령 비서실장, 니콜라스 우리베 보고타상공회의소 회장 등 19명의 정부 대표단과 경제사절단이 참석했다.

인구 5000만명 규모의 콜롬비아는 인구 기준으로 브라질(2억1000만명), 멕시코(1억3000만명)에 이어 중남미 3대 시장으로 꼽힌다. 또 두케정부는 정보통신기술(ICT)과 문화콘텐츠산업을 융합한 창조경제 육성 정책인 '오렌지 경제'와 코로나19 이후 디지털·친환경성장을 강조하는 일자리 창출 전략인 '콜롬비아를 위한 약속'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우태희 대한상의 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콜롬비아는 중남미 3대 내수시장이자 지정학적으로 남미의 '심장'에 위치해있어 중남미 진출의 최적의 교두보"라고 강조했다.

이어 "두케 대통령께서 적극 추진 중인 '오렌지 경제'와 '콜롬비아를 위한 약속'은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과 연계한 디지털 전환, 친환경 인프라 분야에서 높은 협력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기대했다.

우리베 보고타상의 회장은 축사에서 "콜롬비아는 한국을 이상적인 성장모델로 늘 주목해왔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국내 기업의 콜롬비아 시장 진출을 위한 방안도 논의됐다. 이승호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콜롬비아는 양질의 노동력과 지리적 근접성을 갖춘 미국의 긴밀한 동맹국"이라면서 "북미 시장 진출까지 고려하는 기업들이라면 콜롬비아는 매우 매력적인 국가"라고 조언했다.

이날 대한상의는 콜롬비아 보고타상의와 경제협력위원회 설립을 위한 협약(MOU)에 서명하고 양국 기업 간 교류 확대를 약속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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