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재무장관 "헝다와 관련된 홍콩은행 자산 0.05% 불과"
"시스템 위기 야기하지 않을 것"
[선전(중국 광둥성)=AP/뉴시스]중국 남부 선전(深圳)에 있는 중국 부동산개발회사 헝다(에버그란데) 그룹 본사 앞을 23일 주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2021.9.23
폴 찬 홍콩 재무장관은 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인터뷰에서 "홍콩 은행들의 헝다 관련성을 심사한 결과 은행권 자산의 0.05%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미미한 수준으로 어떤 시스템적 위기도 일으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콩 은행권 총 자산은 26조 5000억 홍콩 달러(약 4040조원)로 이중 140억 홍콩달러(약 2조 1000억원) 규모 부채가 헝다와 관련이 있다는 것.
헝다 그룹은 지난 9월 29일(미국 동부시간)까지 달러화 채권 이자 4750만 달러(약 562억원)를 또 지급하지 못했다. 같은 달 23일에도 다른 달러화 채권에 대한 이자 8350만 달러를 내지 못한 바 있다.
헝다 그룹은 무리한 신사업 투자로 유동성 위기에 봉착했다. 헝다 그룹의 부채 규모는 천문학적인 1조9700억위안(약 36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찬 제무장관은 "헝다를 둘러싼 소문은 오래전부터 나왔고, 그래서 시장은 어떤 면에서는 준비가 돼 있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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