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누구에게나 기회 공정한 '상생도시' 만들겠다"
"우리 사회, 부동산 가격 상승 등 날로 양극화 심화"
"희망갖고 미래 위해 나갈 구조적 시스템 만들어야"
[서울=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 2021.10.19.(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오 시장은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인사말을 통해 "우리 사회는 부동산 가격 상승과 함께 날로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고, 사업상 특혜를 주거나 불공정한 채용, 일감 몰아주기 같은 사례가 지속적으로 이슈화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년째 계속되는 코로나19 방역조치 연장으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피해는 회복하기 어려운 수준에 이르렀고, 청년과 여성, 어르신은 일하고 싶어도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며 "지금부터라도 희망을 갖고 서울의 미래를 위해 나아갈 수 있는 구조적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향후 10년간 서울시정의 방향을 담아 내놓은 '서울비전 2030'을 언급하면서 "상생도시, 글로벌 선도도시, 안심도시, 미래 감성도시 등 4가지 도시의 미래상을 중심으로 1000만 서울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세계 탑 5' 도시가 되도록 서울시 전 직원들과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장 시급한 주거문제 해결을 위해 주거사다리를 복원하겠다"며 "재개발.재건축 활성화로 2025년까지 24만호의 주택을 공급하고, 주거정비지수제 폐지를 통해 규제 완화, 신속통합기획 도입 등 신속한 주택공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복지사다리 복원'을 위해 내년부터 '하후상박형'의 새로운 복지모델인 안심소득을 시범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또 서울형 교육플랫폼 '서울런'을 통해 공정한 교육기회를 보장할 것을 약속했다.
오 시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미래 산업환경을 선도할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며 "마곡, 양재, 홍릉에 R&D・AI・바이오의료 등 성장 거점을 중심으로 미래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서울을 세계 5대 창업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미래 교통수단인 자율주행차를 올해 상암동에서 시범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2025년에는 서울 전역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안심도시' 구현을 위한 방안으로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개인 맞춤형 건강 통합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서울형 스마트 헬스케어' 연내 도입, 생활폐기물을 감축하는 '제로웨이스트 서울' 구축 등의 계획도 밝혔다.
오 시장은 "디지털 대전환을 통해 미래 스마트도시 생태계를 선도하겠다"며 "시민생활 주변에서 행복한 일상을 채울 수 있도록 전통,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매력적인 '미래 감성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특히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극 활용해 AI(인공지능) 기반 상담사 '서울톡' 서비스를 확대하고, 시간과 공간의 제약없이 시민들이 원하는 정보를 찾을 수 있는 메타버스 서비스를 경제, 문화, 관광 등 시정 전 분야에 단계적으로 적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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