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회복' 투헬 감독, 클럽 월드컵 지각 합류
이번달 열린 FA컵 및 알 힐랄과 클럽 월드컵 준결승전 놓쳐
아부다비서 열리는 팔메이라스와 클럽 월드컵 결승전은 지휘
[브라이튼=AP/뉴시스] 첼시의 토마스 투헬 감독이 지난달 19일 영국 브라이튼 팔머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2021~22 EPL 원정경기에서 선수들을 지휘하고 있다. 2022.02.12.
[서울=뉴시스]박상현 기자 = 코로나19에 확진됐다가 최근 회복된 토마스 투헬 감독이 뒤늦게 첼시 선수단에 합류했다.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결승전을 직접 지휘한다.
첼시 구단은 1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투헬 감독이 코로나19에서 회복된 후 UAE 아부다비에 도착, 13일에 열리는 팔메이라스와 결승전을 지휘한다고 밝혔다.
투헬 감독은 최근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지난 5일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플리머스 아길과 2021~22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라운드부터 벤치에 앉지 못했다. 물론 지난 10일 열린 알 힐랄과 FIFA 클럽 월드컵 준결승전 역시 영국 런던 모처에서 격리됀치 TV 중계만 지켜봤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음성판정을 받으면서 뒤늦게 아부다비에 있는 선수단에 합류할 수 있었다.
일단 투헬 감독이 아부다비에서 첫 번째로 할 일은 결승전에서 어떤 골키퍼를 기용할지 결정하는 일일 것으로 보인다. 베스트11 가운데 필드 플레이어는 대략 윤곽이 드러나지만 골키퍼는 선택 여지가 있다.
첼시에는 케파 아리사발라가와 에두아르 멘디 등 2명의 골키퍼가 주전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 시즌 중반 아리사발라가가 부진을 겪으면서 멘디가 주로 기용되기도 했다. 그러나 아리사발라가는 올 시즌 들어 다시 예전의 기량을 회복했고 클럽 월드컵 준결승전에도 나와 슈퍼세이브를 선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FIFA 올해의 골키퍼상을 받은 멘디가 다시 첼시에 돌아왔다. 멘디가 클럽 월드컵 준결승전에 나서지 못한 것은 세네갈 대표팀 소속으로 아프리카 컵 오브 네이션스(아프리칸 네이션스컵)에 출전했기 때문이었다. 세네갈의 우승까지 이끈 멘디가 첼시에 복귀했기 때문에 투헬 감독으로서는 두 골키퍼를 놓고 힘든 선택을 해야 한다.
이에 대해 투헬 감독의 부재 기간에 팀을 이끈 촐트 뢰브 수석코치는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 "어떤 골키퍼를 기용할지 투헬 감독과 논의할 것"이라며 "두 선수 모두 지난 몇 주 동안 좋은 활약을 펼쳤기 때문에 누군가 골문을 지키게 되더라도 벤치에 있는 선수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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