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대통령 "지금 러 제재" 요구…美·EU "우크라 침공하면" 전제
우크라 대통령, 러 제재 우크라 침공 전인 지금 단행 요구
美·EU, 제재 "방아쇠 당기는 즉시 억제력 사라진다" 밝혀
[도네츠크=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오른쪽)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최전선을 둘러보고 있다. 러시아는 미국에 보낸 안전보장 협상 관련 답변에서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지 않을 것이며 그럴 계획도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2.02.18.
20일(현지시간) CNN, 워싱턴포스트(WP), 가디언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주말 사이 독일 뮌헨에서 있었던 안보회의에서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지금 당장 단행할 것을 서방에 요구했다.
하지만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제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때만 가해질 것이라고 밝혔고, 미국도 같은 입장이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날 TV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해 "미국과 유럽 동맹국들은 러시아에 대해 '대규모 제재 패키지'를 구축했으며, 그 목적은 러시아가 전쟁을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재는) 방아쇠를 당기는 즉시 그 억제력이 사라진다"며 "그리고 마지막 순간까지 이를(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억제할 수 있는 한 우리는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도 뮌헨에서 열린 안보회의에 참석한 후 기자들에게 "가장 타격이 심한 제재 중 일부는
해리스 장관은 뮌헨에서 열린 안보회의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 러시아 경제와 정부에 절대적인 피해를 주는" 제재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 한 고위 관리는 WP에 이날 열린 2시간 가량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서도 제재를 감독하는 미 재무부 업무에 대한 언급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최근에 루마니아, 불가리아, 폴란드에 수천명의 미군을 배치한 것에 대해서도 얘기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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