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중앙서 패하면 하방이 맞다"…대구시장 출마 굳힌듯
'시장 되면 신공항 추진' 질문에도 부인안해
다만 출마 여부는 대선 이후에 확언할 계획
尹, 대구 연설에서 洪 지역공약에 "예 형님"
권영진 3선 도전, 김재원 하마평…치열할듯
[대구=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제20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15일 대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선거유세에서 홍준표 의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2.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오는 6월 지방선거 최대 관심사로 꼽히는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의 대구시장 출마에 무게를 싣고 있다. 홍 의원은 대선 이후에 출마 여부를 확언하겠다고 했다.
홍 의원은 21일 자신이 개설한 소통 공간 '청년의꿈'에서 한 지지자의 '대구시장 소문도 있던데 갑자기 대구로 이사 가고 싶어진다'는 글에 "중앙정치에서 패하면 하방(下放)하는 게 맞는 것 아닌가"라고 답변했다.
그는 지난 18일에도 다른 네티즌의 '만약 대선이 끝나고 대구시장으로 출마하셔서 당선된다면 신공항 정책을 추진할 수 있나'라는 질문에 "윤석열 후보가 공약했다"고 답했다. 질문자의 '대구시장 출마' 가정에 대한 부인은 따로 없었다.
다만 홍 의원은 지난 10일 '대구시장 나가시나'라는 질문에 대해 "3월9일 이후에나 (밝히겠다)"라고 답한 바 있다.
앞서 홍 의원은 지난 15일 윤 후보의 대구 유세에서 연단에 올라 TK 신공항 활주로 확보와 첨단 산업 유치, 구미 공단 스마트화 등 지역 공약을 대거 요청했다. 윤 후보는 "예 형님"이라고 소리치며 "이미 경선 때 다 약속했잖습니까"라고 화답했다.
한편 국민의힘 차기 대구시장 구도는 권영진 현 시장이 3선을 노리는 가운데 김재원 최고위원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홍 의원이 오는 3월9일 이후 출마를 확정할 경우 홍 의원을 중심으로 치열한 공천 경쟁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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