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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상무부, 반도체·컴퓨터 등 수출통제…"EU·일본 등 협력"

등록 2022.02.25 06:00:58수정 2022.02.25 11: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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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군 역량 지원하는 상품·소프트웨어·기술 제약"

[워싱턴=AP/뉴시스]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이 9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에 참석한 모습. 2021.11.09.

[워싱턴=AP/뉴시스]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이 9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에 참석한 모습. 2021.11.09.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미국 상무부는 24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이 발표한 자국 행정부의 러시아 대상 제재에 유럽연합(EU)과 일본 등 각국이 협력했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러시아의 향후 우크라이나 침공에 산업안보국(BIS)을 통해 수출 통제를 시행함으로써 대응했다"라며 이같이 전했다. 이번 조치가 "공격적인 군사 역량을 유지하기 위한 기술 및 다른 품목에 대한 러시아 접근을 엄격히 제한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자료에 따르면 상무부의 이번 수출통제 조치는 반도체와 컴퓨터, 통신설비, 정보·보안설비, 레이저, 센서 등에 적용된다. 주로 러시아의 국방·항공우주·해양 산업에 사용되는 기술에 타격을 입히도록 설계됐다.

상무부는 이날 자료에서 "이런 조치는 미국과 EU, 일본, 호주, 영국, 캐나다, 뉴질랜드 사이의 중대한 협력을 반영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더 많은 국가가 협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상무부는 아울러 "필요할 경우 러시아의 차후 불안정한 행동에 기반해 미국은 며칠 이내에 추가적인 엄중한 경제 조치를 내놓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대러시아 경제 제재를 포함한 국제 사회의 노력에 동참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날 수출 통제 분야에 반도체 등 한국 기업 주력 분야도 포함돼 향후 우리 기업에 대한 영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은 보도자료에서 "국제적으로 우리 파트너들과 발맞춰, 그리고 바이든·해리스 행정부 전반에 걸쳐 러시아의 군사 역량을 지원하는 상품과 소프트웨어, 기술을 제약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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