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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푸틴 너무 몰아부치면 더 나쁜일 저지를지 몰라 고민"

등록 2022.03.04 20:12:47수정 2022.03.04 20: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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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크렘린 풀 사진으로 2월21일 밤 푸틴 대통령이 대국민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동부의 분리 '인민공화국' 국가인정을 밝히고 있다

{AP/뉴시스] 크렘린 풀 사진으로 2월21일 밤 푸틴 대통령이 대국민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동부의 분리 '인민공화국' 국가인정을 밝히고 있다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러시아 타격 전략을 짜고있는 미국 백악관 고위관리들은 산사태처럼 쏟아부은 대 러시아 경제 제재가 블라디미르 푸틴을 코너로 몰아부쳐 오히려 역효과가 날 가능성을 조심스레 살펴보고 있다고 4일 뉴욕 타임스가 말했다.

지나달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 미국과 유럽연합 등 서방은 26일부터 러 중앙은행 해외자산 동결과 일반은행 스위프트 체제 축출, 푸틴 개인 해외자산 동결 등 제재 조치를 잇따라 발표했으며 굵직한 다국적기업들이 매일같이 러시아와 연을 끊는다고 말하고 있다.

미국 정보기관은 백악관과 의회에 푸틴(69)은 성격상 벌린 일이 잘 풀리지 않고 오히려 스스로가 그 일에 물리면 주춤하는 대신 고집스럽게 이를 더 밀고나가는 경향을 노정한다고 말했다. 

그래서 신속하게 끝날 것으로 기대했던 침공전의 초반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도시들을 무차별 포격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는 것이다. 또 미국 금융망에 대한 사이버 공격, 핵 엄포를 강도를 높며가며 이어가고 심지어 우크라이나 국경 밖으로 전쟁을 확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푸틴의 도를 넘고 상궤를 벗어나는 반발 가능성에 관한 백악관 내의 논의는 푸틴이 온전한 정신 상태인지에 대한 정보 부서 일각의 의심과 연계되어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지난 2년 코로나19 사태 동안 유난히 고립되어 생활하면서 푸틴의 야심 그리고 '위험에 대한 욕구' 수준이 변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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