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4년차 아내 "로맨스 찾고 싶어"…'애로부부'
[서울=뉴시스] 애로부부 2021.03.06.(사진=sky채널,채널A)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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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한 부부가 '애로부부'에서 고민을 털어놨다.
5일 채널A·SKY채널에서 방송된 '애로부부'에서는 결혼 14년차, 41세 동갑내기 이상준·송혜리 부부가 등장했다.
노래방을 운영하는 아내는 "잃어버린 로맨스를 찾고 싶다. 옛날에는 그렇게 잘해주더니 지금은 피한다"라며 고민을 의뢰했다.
인터넷 게임 방송 진행자인 남편은 "우리 엄마보다 아내와 더 오래 살았다. 가족끼리 그러는 거 아니다"라고 로맨스가 사라진 이유를 밝혔다.
남편은 "아내는 드라마 중독이다. 같은 장면을 계속 돌려보고는 내가 주지훈, 공유, 소지섭 같은 드라마 속 남자 주인공과 똑같이 하기를 원한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아내는 "연애할 때는 풍선 이벤트, 피아노 이벤트, 심지어 교환 일기까지 있었다"며 달라진 남편에 속상해했다. 이에 남편은 "다 각본이고 짜인 틀이었다. 지금은 하나를 해주면 더 큰 로맨스를 바랄까 봐 절제하는 것도 있다"고 해명했다.
아내는 "남편과 같이하던 노래방 운영을 혼자 하게 되니 힘들었다. 어느 순간부터 특별할 것 없고 반복되는 생활에 우울함을 느낀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혼자 일하며 외로웠을 아내에게 남편은 "경제적인 면이 우선이라고 생각해서 장시간을 게임 방송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며 안타까워했다.
결국 프러포즈를 받지 못했던 아내 송혜리는 "프러포즈 받는 것"을, 남편 이상준은 "로맨스를 줄이고 현실을 보는 것"을 최종요구로 밝혔다.
MC들은 "프러포즈만큼은 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홍진경은 "최근 액션 영화를 보고 나니 옆에 가족이 있는 내 상황에 감사하게 되었다. 로맨스를 줄이고 미디어를 영리하게 활용하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안선영은 "나이와 때에 맞는 감정과 에너지가 있다. 드라마로 대리만족을 느끼는 건 좋지만, 너무 드라마 속에만 빠져 사는 건 잘못된 것 같다"며 현실 속 행복을 찾길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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