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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文, '광화문 대통령' 공약 파기 사과도 안 해"

등록 2022.03.21 11:15:19수정 2022.03.21 13:3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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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비용 1조원 등 가짜뉴스 퍼트리지 말고 협조해야"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3.2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3.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준호 권지원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1일 청와대 이전을 비판하는 여당을 향해 "민주당은 아직 출범도 하지 않은 새 정권의 발목 잡는 데 혈안이 될 것이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이 지키지 못했던 광화문 대통령 약속을 이제라도 지킬 수 있도록 협조해야 마땅할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떤 공연의 정책이든 반대 의견이 없을 수는 없지만, 반대를 위해서 이전 비용이 1조원 이상 소요된다거나 헬기장을 미군이 통제한다는 등의 가짜 뉴스를 퍼뜨리는 것은 국론을 분열시키고 국익을 해치는 행태가 아닐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17년 4월24일 민주당은 서울 역사 문화벨트 조성 공약 기획위원회 및 광화문 대통령 공약기획위원회를 출범시켰다"며 "문재인 당시 민주당 후보의 광화문 대통령 공약을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퇴근길 남대문 시장에 들러 시민들과 소주 한 잔 나눌 수 있는, 소통을 할 수 있는 대통령이 되겠다. 지금 북악산과 청와대는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돌려드리게 될 것이라고 발언하기도 했다"며 "하지만 문재인 정권 출범과 함께 이 국민과의 약속은 휴지 조각이 되었다"고 지적했다.

또 "문 대통령은 퇴근길 시민들과의 소통은커녕 주요 사안은 대통령이 직접 언론에 브리핑하겠다, 광화문 광장에서 대토론회를 열겠다는 약속도 지키지 않았다"며 "공약 파기에 대한 제대로 된 사과 역시 없었다"고 꼬집었다.

김 원내대표는 "5년 전 문재인 대통령의 약속과 지금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약속은 그 목적과 취지가 크게 다를 바가 없다"며 "차이가 있다면 현실의 벽을 핑계로 주저앉았는가 아니면 그 벽을 넘어 국민과 약속을 지키려는 노력을 하는가 하는 점일 것"이라고 윤 당선인의 청와대 이전을 옹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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