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제주도당 도의원 공천 ‘기준선’ 설정
도당 공심위, 4월 1~6일 신청 접수 8일부터 심사
31개 선거구 중 분구 예정·경선지 제외 10일 발표
중증장애인·정치 입문자·여성·청년 등 10~25% 가점
5대 강력범죄 전력 배제…음주운전은 횟수에 영향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공천심사위원장을 맡은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이 31일 자신의 집무실에서 도의원 공천 심사 기준에 관한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2022.03.31. [email protected]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공천심사위원장을 맡은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은 31일 도당에서 심사위 1차 회의를 마친 뒤 의장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공천심사에 관한 내용을 설명했다. 민주당 도당 공천심사위는 15명으로 구성됐고 이 중 7명이 여성이다. 당내 구성원이 아닌 외부 인사가 10명이다.
좌 위원장은 “4월 1일부터 6일까지 도의원 공천 신청을 접수하고 8일부터 심사해 10일께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31개 선거구 중 (분구 예정 및 경선 경합지 등) 9개 선거구를 제외한 나머지는 4월 10일 전부 공천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좌 위원장은 또 “이번 심사에서는 청렴도가 높고 중증장애인과 새로 정치에 입문한 사람, 여성, 청년(만 45세 미만) 등에게 15%에서 25%까지 가점을 부여한다”고 밝혔다. 중증장애인의 가점이 25%로 가장 높고 여성과 청년이 15%다. 당이 정한 공천심사 배점을 기준으로 자신이 얻은 점수에 가점을 더하게 된다.
현역 의원에 대한 기준도 있다. 중앙당이 현역 의원에 대한 점수표(가점표)를 도당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점수표를 기준으로 하위 20%에 속하는 현역 의원은 공천에서 완전 배제는 아니지만 일부 불이익이 적용된다.
전과 여부도 이번 공천 심사에서 중요하게 작용한다. 성범죄, 강도 등 5대 강력범죄 전력이 있으면 공천에서 배제된다. 음주운전과 사기 전과의 경우 경중과 횟수에 따라 영향을 받는다.
좌 위원장은 “청렴하고 헌신적인, 도민에 대한 봉사 정신을 가진 사람을 공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비례대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대체로 사회적 약자나 약자 편에서 일하는 사람을 중심으로 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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