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총파업 사흘째, 8100여명 참석…국토부장관에 교섭 요청
화물연대 조합원 전국 14개 지역서 집회
국토교통부 장치율 70.2%로 평시 수준
부산·인천항 등 일부 항만서 반출량 감소
車, 철강, 시멘트 등 출하량도 감소 차질
[단양=뉴시스] 이병찬 기자 =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9일 충북 단양군 매포읍 성신양회 출하장에서 시멘트 운송차량을 막아서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2022.06.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항만별 컨테이너 장치율(컨테이너 보관 비율)은 70.2%로 평시 65.8%의 수준이다.
다만 부산항과 울산항 등 일부 항만에서 평시보다 반출량이 감소했고, 자동차와 철강, 시멘트 등의 품목에서 출하량이 감소하는 등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며 사전 수송 등의 조치로 인해 아직까지 물류피해는 본격화되지 않은 것으로 국토부는 파악했다.
국토부는 또 국지적으로 조합원들의 운송방해 행위가 있었다며 긴급화물은 경찰과 협조해 반출조치할 예정이다 라고 덧붙였다.
앞서 국토부는 이날 오전 참고자료를 통해 화물연대가 요구하는 안전운임제는 법 개정 사항으로 국회에서 빨리 논의되기를 바라며, 정부도 이번 사태를 원만히 해결하기 위해 화물연대와 '물밑대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토부는 주요 물류 거점에 경찰력을 배치해 운송방해행위 등 불법행위를 차단하고 군 위탁 컨테이너 수송 차량 등 대체 운송수단을 지속적으로 투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총파업 3일째인 9일 오전 광주 광산구 진곡산단 화물공영차고지에 화물차량이 줄지어 정차해 있다. 2022.06.09. [email protected]
그러면서 화물연대의 총파업을 마무리하기 위해 원희룡 국토부 장관에게 교섭을 공식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원 장관은 제주도지사 재임시절인 2020년 제주지역 화물자동차 안전운임제를 둘러싼 노사 갈등을 중재하면서 사태를 원만히 해결한 전례가 있다고 화물연대 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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