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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3년1개월 만에 최저…15주째 하락

등록 2022.08.19 08: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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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도·강 속한 동북권 77.2까지 떨어져

서울 전세수급지수도 90.2로 1.0P 하락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서울 대단지 아파트의 상반기 매매거래 건수가 170건으로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대단지 아파트가 보이고 있다. 2022.08.14.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서울 대단지 아파트의 상반기 매매거래 건수가 170건으로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대단지 아파트가 보이고 있다. 2022.08.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시중금리가 치솟자 부동산 매수세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갈수록 집을 사려는 사람이 줄어들고 있다. 

1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15일 조사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3.7로 지난주(84.4)보다 0.7포인트(p) 떨어졌다. 이는 지난 2019년 7월8일 조사(83.2) 이후 약 3년 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또 지난 5월9일부터 이번주까지 15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이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점수화한 수치로 0~200 사이의 점수로 나타낸다. 기준치인 100보다 아래로 내려갈 수록 집을 팔 사람이 살 사람보다 많다는 의미다.

기준선인 100 밑으로 처음 내려간 것은 지난해 11월 15일(99.6)로 이번주까지 40주째 수요보다 공급이 많은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지역별로 살펴봐도 하락 분위기가 뚜렷하다. 5개 권역 중 매매수급지수가 가장 낮은 곳은 노원·도봉·강북 등이 포함된 동북권으로 이번주 77.2를 기록했다. 지난주 77.9에서 더 떨어졌다.

실제로 작년 영끌 매수세가 몰렸던 노·도·강 지역은 직전 최고가보다 수억원 떨어진 하락 거래가 속출하는 모양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도봉구 창동 북한산아이파크5차 전용면적 84㎡은 작년 10월 12억원을 찍었으나 지난달에는 9억4000만원(10층)에 거래됐다. 2억6000만원 낮은 가격이다.

또 강북구 미아동 래미안트리베라2차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18일 9억원(11층)에 거래가 이뤄졌다. 지난 4월 기록한 11억8000만원(8층)보다 2억8000만원 낮은 가격이다.

마포·은평·서대문이 들어가 있는 서북권도 지난주 77.7에서 이번주 77.6으로 내려앉았다. 영등포·양천·강서·동작 등이 속한 서남권(89.5→88.6), 용산·종로·중구 등이 속한 도심권(83.2→81.2)도 지난주에 비해 수치가 떨어졌다. 강남4구가 포함된 동남권도 90.7에서 90.2로 하락했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주보다 0.9포인트 내린 86.3을 기록했다. 경기(89.0→88.0)와 인천(86.1→85.0) 모두 지난주에 비해 하락했다.

최근 전셋값도 조정 국면에 들어선 가운데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도 지난주 91.2에서 이번주 90.2로 1.0포인트 떨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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