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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광주는 사회적 어머니…민주화운동, 제 인생 바꿔"

등록 2022.08.21 18:02:17수정 2022.08.21 18:3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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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선거 패배에 대한 사과도…"제 부족함 때문"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광주 합동연설회가 열린 21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이재명 당대표 후보가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2.08.21. leeyj2578@newsis.com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광주 합동연설회가 열린 21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이재명 당대표 후보가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2.08.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종명 여동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권에 도전한 이재명 후보가 21일 광주를 찾아 민주화 운동을 언급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4시30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합동 연설회 중 "저는 광주를 제 사회적 어머니라고 부른다"고 했다.

그는 "제가 공장 다니며 들었던 광주의 얘기는 언론보도, 정부의 왜곡 때문에 '폭도들이 반란을 획책해 군경에 가해했다'였다. 당연히 그말 믿을 수밖에 없었고 그 말에 동조해 저도 함께 비난했다. 소위 말하는 2차 가해에 가담했던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런데 제가 대학에 들어가서 본 실제 진실은 정반대였다. 한 줌의 권력을 얻기 위해서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 빼앗고 희생시킨 참혹한 군사 반란이었다. 제 입을 때려주고 싶었다. 제 머리속을 지워버리고 싶었다. 그 참담함 때문에 개인의 영달을 꿈꾸며 판·검사 임용 받고자 했던 저 이재명이, 노동 인권 변호사의 길로 들어섰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5·18 광주는 이재명만이 아니라 수많은 새로운 사회적 생명들을 탄생시켰다. 피와 잃어버린 생명으로 수많은 새로운 생명을 만들어 낸 것이 바로 광주고, 광주의 정신은 바로 평화와 인권 자유와 연대이다. 더 새로운 나라, 국민의 더 나은 삶 위해 제대로 복무하는 정치, 바로 그것이 우리 광주가 피흘리며 꿈꿨던 바로 그 꿈 아니겠나"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지난 선거 패배에 대한 사과도 전했다.

그는 "압도적 지지를 보내줬음에도 결과를 제대로 만들어내지 못한 건 저 이재명의 부족함 때문이다"라고 했다.

이 후보는 "여러분께서 겪었을 좌절과 그 절망을 민주당의 혁신을 통해서 반드시 다시 희망과 열정으로 바꿔내겠다. 저 이재명이 그 길에 앞장서겠다"며 "민주당이 가고자 하는 길을 분명하게 제시하겠다. 새 시대에 맞는 새 비전을 확실히 제시하겠다. 국민과의 약속 지키고 실적과 성과를 통해 유능한 민주당으로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또 "국민이 부여한 권력을 확실하게 최대치로 행사하고 정부 여당의 폭주를 견제하고 국민이 맡기는 일들을 확실하게 해내는 유능한 민주당을 만들겠다"며 "국민 속에서 국민과 소통하고 국민의 뜻을 하늘로 여기면서 혁신 또 혁신해서 국민의 정당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분열, 갈등하지 않게 하겠다. 다름은 배제의 대상이 아니라 역할 분담을 통한 시너지의 원천이다. 역할 분담을 통해서 국민들의 신뢰를, 기대를 온갖 영역에서 더욱 더 많이 쌓아가고 이를 통해서 국민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는 개혁, 혁신 정당으로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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