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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계 고민정 "밀어내려는 분 있지만…포기 안할 것"

등록 2022.08.21 21:43:51수정 2022.08.21 22: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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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서 격차 1% 더 좁혀…눈물나도록 감사"

"이재명 의원에 인사 안했다며 거짓 유포돼"

"연설회 후 일부 지지자가 사퇴하라고 외쳐"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광주 합동연설회가 열린 21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고민정 최고위원 후보가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2.08.21. leeyj2578@newsis.com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광주 합동연설회가 열린 21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고민정 최고위원 후보가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2.08.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종명 여동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고민정 후보가 일부 지지자들의 공격에 시달리고 있음을 밝혔다.

고 후보는 21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합동 연설회 일정을 마친 뒤 페이스북을 통해 소회를 전했다.

고 후보는 "전남에서 1위를 기록하며 격차를 1% 더 좁혔다. 당원들을 만나면 만날수록, 순회경선을 거듭할수록 제 손을 잡아주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음을 느낀다. 저의 진심을 믿고 함께 해주는 당원 동지 여러분들 덕분이다. 눈물 나도록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여전히 저를 밀어내려 하시는 분들도 계신 것 같다"고 전했다.

고 후보는 "일부 유튜브에선 제가 이재명 의원에게 인사하지 않았다며 거짓을 유포하고 있다. 의원내각제 찬성, 이낙연 후원회장이라는 허위 사실에 이어 또 새로운 화살이 제 등 뒤에 쏟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급기야 합동연설회장을 나서자 일부 지지자들께서 '고민정은 사퇴하라'를 외쳤다. 당내 선거에서 아무런 이유 없이 사퇴요구를 하는 그 광경을 보며 너무나 놀랐다. 이것이 과연 자랑스러운 우리 민주당의 모습인가 허탈했다"고 부연했다.

고 후보는 "하지만 저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강한 민주당, 유능한 민주당을 반드시 만들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무도한 민낯을 국민들에게 제대로 알리기 전에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 국민들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기 전에는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 후보는 "더 단단해질 것이다. 그래서 내부에서 쏘아대는 화살은 물론 상대가 찌르는 창도 이겨낼 수 있도록 강해질 것"이라며 "민주당을 국민들에게 인정받고 사랑받는 정당으로 반드시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비명계 최고위원 후보들을 향한 일부 지지자들의 공격은 고 후보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다.

이날 연설회에서 비명계인 윤영찬 후보가 연설에서 '셀프공천'에 대해 이야기하자 청중석에서 "이낙연 때문이다"라는 큰소리가 나왔고, 민주당이 이재명 한 사람만을 위한 당이 아니라는 취지의 발언을 할 때는 야유를 동반한 반발도 등장했다.

이재명 당 대표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불리는 박찬대 의원이 연설할 때도 '저와 서영교, 정청래, 장경태 후보는 이재명과 함께 유능한 민주당을 만든다고 하고 있다. 그런데 고민정, 송갑석, 윤영찬은 왜 같이 못 하나. 하나 되는 것이 줄 서는 것인가'라고 하자 청중 사이에서 "수박이라 (그렇다)"는 고성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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