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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정의 "김건희 주가조작 의혹, 봐주기 수사 안돼" 한목소리(종합)

등록 2022.09.02 22:44:59수정 2022.09.03 11: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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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제대로 된 수사 이뤄지나 지켜볼 것"

정의당 "尹, 국민 앞에 책임있는 입장 밝혀야"

[성남=뉴시스] 전신 기자 = 3박 5일간의 스페인 마드리드 방문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2022.07.01. photo1006@newsis.com

[성남=뉴시스] 전신 기자 = 3박 5일간의 스페인 마드리드 방문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2022.07.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여동준 신재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2일 한목소리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검찰의 공정한 수사를 주문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오늘 뉴스타파가 공개한 통화 녹취록 등을 보면 김건희 여사에 대한 기소와 처벌이 불가피하다"며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직접 시세조종을 위해 주식을 매수했고 주가 조작범의 거래를 직접 승인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보도 내용과 검찰 공소장을 비교해보면, 검찰이 범죄로 보고 있는 시세 조종성 주문 가운데 51건은 김건희 여사가 직접 주문을 낸 것"이라며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을 직접 했다는 증거가 나왔는데도 검찰이 또다시 무혐의 처분으로 넘길지 지켜보겠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권력 앞에 누구보다 먼저 눕는 검찰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며 "제대로 수사가 이뤄지는지 국민과 함께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에는 "아직도 김건희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무관하냐"며 "지난 대선 기간 내내 김건희 여사와 주가조작은 전혀 관련이 없다고 주장해온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도 허위사실 유포이고, 공직선거법 위반"이라고 압박했다.

이동영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김 여사 관련 수사가 줄줄이 무혐의로 끝나면서 검찰의 봐주기 수사, 특혜 수사 의혹이 가시지 않고 있다"며 "더 이상의 봐주기·특혜 수사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오늘(2일) 언론을 통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관련 재판에 증거로 제출된 녹취록이 공개됐다"며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식 매수를 직접 지시한 정황이 담겨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단순 전주'가 아니라 주가 조작 공모 의혹이 다시 불거졌다"고 했다.

또 "검찰은 김 여사에 대한 신속한 소환과 철저한 수사를 통해 주가 조작 사건의 실체를 낱낱이 밝혀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을 향해서는 "녹취록에 나오는 정황에 따르면 김 여사가 주가 조작 주범과 절연했다거나 주식 거래에 직접 관여하지 않았다는 대선 당시 윤 대통령의 해명은 사실과 다르다"며 "허위사실 공표에 따른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볼 수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비록 대통령의 '불소추특권'으로 처벌은 피할 수 있겠지만 국민들은 윤석열 정부의 '법과 원칙'을 신뢰하지 않을 것"이라며 "윤 대통령이 최소한 국민 앞에 책임있는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이날 뉴스타파는 지난 5월 열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공판에서 권오수 회장 측이 제시한 김 여사와 증권사 직원 사이 통화 녹취록 내용 등을 공개했다.

뉴스타파에 따르면 이번 녹취록에는 김 여사가 2010년 당시 증권사 직원과 통화하면서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매수 주문했다는 정황이 담겼다.

뉴스타파는 "'김건희 여사는 주가조작범 이모씨에게 계좌를 위탁했을 뿐이고 이씨가 독자적으로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매수한 것'이라는 대선 당시 윤 대통령의 주장은 거짓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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