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르면 7일 새 비대위원장 발표…8일 전국위 의결(종합2보)
이달 8일 전국위 열기 전 비대위원장 발표
권성동, 주호영 재임명에 "확인할 수 없어"
기존 비대위원 사퇴 여부엔 "제 권한 아냐"
이준석 "가처분 맞을 게 두려워 못 밝히나"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상임전국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9.02. [email protected]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5일 오전 국회에서 상임전국위원회 도중 기자들과 만나 "목요일(8일)에 전국위원회가 열리기 때문에 수요일(7일) 오후 늦게나 목요일 오전에 발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앞서 '새 비대위원장을 언제 발표할 건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목요일 늦게 또는 금요일(에 발표할 수 있다)"고 답했는데, 추가 답변을 통해 날짜를 착각했다고 해명했다.
오는 8일 새 비대위원장을 확정하는 전국위가 계획된 만큼 권 원내대표는 그 전에 비대위원장을 선임해야 한다. 다음 날인 9일부터는 추석 연휴다.
권 원내대표는 이준석 전 대표의 가처분 신청 인용으로 직무가 정지된 주호영 비대위원장이 다시 임명될 수 있다는 말에 "확인해드릴 수 없다"고만 말했다.
주 위원장이 임명한 기존 비대위원의 사퇴 여부에 대해선 "그건 제 권한이 아니다. 비대위원장 권한"이라며 말을 아꼈다.
새로운 비대위원 임명에 대해선 "새로 선임된 비대위원장 전권이라 원내대표인 제가 관여할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10시 전국위원회, 오후 2시 상임전국위원회를 잇따라 열고 새 비대위 출범을 위한 당헌·당규 개정안을 확정한다.
전국위에서 의결되는 개정안은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4명 이상 궐위된 경우 비대위 전환이 가능한 '비상 상황'으로 규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어 열리는 상임전국위에서는 현재 당 상황이 비상 상황인지를 판단하는 당헌 유권해석을 의결한다.
주 위원장의 직무정지로 직무대행을 맡은 권 원내대표는 지난 주말 비대위원장 인선에 대한 당내 의견을 수렴한 것으로 전해진다.
일각에서는 당내 대안 부재로 주호영 비대위 체제가 유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권 원내대표가 효력정지 가처분 인용으로 운신의 폭이 좁아진 주 위원장의 재임명을 발표하면 또다시 비판이 쏟아질 수 있어 신중을 기한다는 해석도 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가처분 맞을 것이 두려워서 비대위원장이 누군지도 못 밝히는 비대위를 이제 추진하나. 가처분이 아니라 민심을 두려워하면 안 되나"라며 불만을 표시했다.
이 전 대표는 앞서 지난달 29일 법원에 비대위원 직무집행 및 비대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한 데 이어 지난 2일 전국위 개최 금지 가처분을 제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