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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 되찾은 하리키우…우크라이나 국기 펄럭(영상)

등록 2022.09.13 17:43:20수정 2022.09.13 17:5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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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이 동부 하리키우를 완전히 탈환하기 위해 반격을 계속하는 가운데 점령지에서 도주한 러시아군은 공습과 미사일 공격으로 발전소 등을 파괴하는 보복을 자행했다. 출처: 트위터 *재판매 및 DB 금지

우크라이나군이 동부 하리키우를 완전히 탈환하기 위해 반격을 계속하는 가운데 점령지에서 도주한 러시아군은 공습과 미사일 공격으로 발전소 등을 파괴하는 보복을 자행했다. 출처: 트위터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광원 기자 = 우크라이나군이 동부 하리키우를 완전히 탈환하기 위해 반격을 계속하는 가운데 점령지에서 도주한 러시아군은 공습과 미사일 공격으로 발전소 등을 파괴하는 보복을 자행했다.

12일(현지시간) CNN·가디언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북쪽으로 진격을 계속해 러시아 국경 근방 마을들을 수복했다. 전략 요충지인 이지움에 입성한 우크라이나 군인의 모습이 담긴 영상도 공개됐다.

12일 밤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는 우크라이나군이 9월에 시작된 대반격 이후 6000㎢에 달하는 영토를 탈환했다고 말했다.

올레그 시니에그보우 하르키우 주지사는 “적군이 진지를 포기하고 황급히 달아났다”며 “몇몇 전선에서는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국경까지 진격했다”고 말했다.

대반격에 참전한 페트로 쿠지크 사령관은 파이낸셜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러시아군이 올림픽 단거리 주자처럼 줄행랑을 쳤다”고 말했다.

패퇴한 러시아군은 보복으로 하리키우의 전기와 수도 공급을 끊었지만 시 당국은 이튿날 80%를 복구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하리키우 CHPP-5 발전소가 폭발하면서 충격파가 사방으로 퍼져나갔고 주택이 흔들렸다. 우크라이나 동부와 중부의 화력발전소 여러 곳도 공격을 당했다.


러시아군은 미사일 18기를 발사하고 39차례 공습을 감행해 시민 4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부상당했다.

우크라이나군의 대공세 이후 첫 반응에서 러시아 정부 대변인 드미트리 페스코브는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군사 작전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는 러시아군의 발전소 공격에 대해 “우리를 위협해 양보를 얻어낼 수 있다고 생각하나”라며 “ 추위와 암흑, 굶주림과 목마름 어떤 것에도 우리는 굴복하지 않고 결연히 싸울 것이다. 우리들의 그런  고통이 너희가 말하는 ‘동포애와 우정’ 보다 낫다.  역사는 정의의 편이며 우리는 결국 ‘러시아 없이도’ 전기와 가스, 물과 식량을 다시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국방부는 12일 아침 ”러시아군이 하리키우 전역에서 철군을 명령할 것 같다“고 말했다.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영상들엔 러시아군이 버리고 달아난 탱크와 장갑차들이 등장했다.

다른 영상에선 하리키우 북쪽 러시아 접경지에서 군인 한 명이 러시아 깃발을 내리고 우크라이나 국기를 게양하는 장면이 담겼다. 

군사전문가들은 하리키우 수복작전은 현대사에 기록될 위대한 장면이며 앞으로도 계속 연구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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