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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토 케냐대통령 취임…취임식장에 지지자 몰려 수백명 부상(종합)

등록 2022.09.13 20: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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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진입 지지자 막으려 보안군, 경찰봉 휘둘러 피하려다 서로 깔려

[나이로비(케냐)=AP/뉴시스]윌리엄 루토 케냐 새 대통령이 13일 수도 나이로비의 카사라니 스타디엄에서 부인 레이첼 루토와 나란히 서서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 2022.9.13

[나이로비(케냐)=AP/뉴시스]윌리엄 루토 케냐 새 대통령이 13일 수도 나이로비의 카사라니 스타디엄에서 부인 레이첼 루토와 나란히 서서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 2022.9.13

[나이로비(케냐)=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지난달 9일 치러진 케냐 대통령선거에서 라일라 오딩가 후보에 근소한 차이로 승리했던 윌리엄 루토가 13일 케냐의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이날 취임식에서 루토와 격렬하게 분열했던 우후루 케냐타 전 대통령이 후임 루토 대통령과 악수를 하자 취임식에 참석했던 많은 사람들이 환호했다.

취임식이 시작되기 전 케냐인들이 취임식이 열리는 경기장으로 강제 진입하려다 많은 사람들이 깔리고 다쳤다.

사고는 쏟아져 들어오던 지지자들을 저지하기 위해 보안군이 경찰봉을 휘두르고, 사람들이 이를 피하려다 빚어졌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다쳤는지는 분명치 않지만 현지 KTN 방송은 적십자 텐트에서 수백명이 치료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보고는 아직 없다.

[나이로비(케냐)=AP/뉴시스]케냐 수도 나이로비 카사라니 스타디엄에서 13일 열린 신임 대통령 취임식에서 윌리엄 루토 새 대통령(오른쪽)이 퇴임하는 우후루 케냐타 전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2022.9.13

[나이로비(케냐)=AP/뉴시스]케냐 수도 나이로비 카사라니 스타디엄에서 13일 열린 신임 대통령 취임식에서 윌리엄 루토 새 대통령(오른쪽)이 퇴임하는 우후루 케냐타 전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2022.9.13

케냐 대법원은 공식 결과에 대한 오딩가의 도전을 기각했다.

루토는 케냐의 빈민들에 대한 전면 지원 선거 공약으로 승리했지만, 큰 부채에 대한 부담이 공약 이행에 도전이 될 것이 확실하다.

그는 퇴임하는 우후루 케냐타 대통령의 부통령으로 일했지만 케냐타와의 격렬한 분열로 지난 몇 달 동안 한 번도 대화조차 나누지 않았었다. 케냐타는 12일 루토의 대선 승리를 처음으로 공개적으로 축하했다.

[나이로비=AP/뉴시스] 13일(현지시간) 윌리엄 루토 케냐 신임 대통령의 취임식이 열리는 나이로비의 카사라니 스타디움에 무리하게 들어가려는 사람들이 울타리를 넘어 몰려들고 있다. 2022.09.13.

[나이로비=AP/뉴시스] 13일(현지시간) 윌리엄 루토 케냐 신임 대통령의 취임식이 열리는 나이로비의 카사라니 스타디움에 무리하게 들어가려는 사람들이 울타리를 넘어 몰려들고 있다. 2022.09.13.

8월 대선은 평화롭게 치러졌지만, 선거 관리위원회가 공개적으로 분열되고 오딩가 후보의 지지자들이 루토가 승자로 선포되는 것을 물리적으로 저지하려 하면서 막판 혼란이 발생했었다.

루토는 이제 민주주의에 대해 말하고 반대하는 목소리에 대한 보복은 없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패배한 오딩가 후보는 12일 루토의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겠다며, "(케냐의)민주주의를 심화·강화하기 위한 다음 단계 노력에 대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선거 결과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2017년 선거 패배 때처럼 자신을 "국민으 대통령"으로 선언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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