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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尹시정연설에 "야당 탄압 사과 한마디 없어…자화자찬"(종합)

등록 2022.10.25 18:19:42수정 2022.10.25 19: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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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尹 시정연설, 국민무시 마이웨이 선언"

"작은 희망조차 사라져"…집중 공세 예고도

예산 정국 역할 강조하기도…"들러리 거부"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마친 뒤 텅빈 더불어민주당 의원석 사이로 걸어나가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10.2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마친 뒤 텅빈 더불어민주당 의원석 사이로 걸어나가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10.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심동준 신재현 여동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야당 불참 속 국회 시정연설을 진행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야당 탄압에 대한 사과 한 마디 없이 국회 시정연설을 자화자찬으로 채웠다"고 맹비난했다.

임오경 민주당 대변인은 25일 '윤석열 대통령의 시정연설은 국민무시 마이웨이 선언'이라는 제목의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임 대변인은 "윤석열 검찰이 시정연설 하루 전 제1야당 참사를 침탈했다"며 "사상 초유의 야당 탄압이자 헌법이 보장한 국회의원의 국정감사권에 대한 방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생은 내팽개친 채 밤낮 없이 야당 탄압에 몰두하면서 야당의 박수 받길 바랐나"며 "검찰을 동원한 야당탄압은 방탄막이로 규정하면서 초당적 협력을 말하는 것이 협치의 자세인가"라고 꼬집었다.

임 대변인은 "자신의 욕설을 하지 않은 발언이라며 사과하길 거부하는 것이 국민을 섬기는 대통령의 자세인가. 헌정사에 다시 없을 일들을 벌이고 있는 것은 윤석열 대통령"이라고도 전했다.

윤 대통령뿐 아니라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국민들의 심판을 두려워해야 한다. 권력은 영원하지 않다는 점을 잊지 말라"고 경고했다.

같은 당의 오영환 원내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끝내 국민과 국회에 사과할 마지막 기회를 저버렸다"고 비판했다.

이어 "한 손으론 초유의 정치탄압으로 야당 말살에 몰두하고 다른 손으론 국회의 협력을 얘기하다니 참 염치없는 대통령"이라며 "막말과 국회 무시에 대한 사과를 끝내 외면하며 협치 의지를 포기한 건 윤 대통령"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더불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2023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마친 뒤 퇴장하자 피켓을 들고 야당탄압 중단을 촉구 있다. 2022.10.25. (공동취재사진)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더불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2023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마친 뒤 퇴장하자 피켓을 들고 야당탄압 중단을 촉구 있다. 2022.10.25. (공동취재사진) [email protected]



또 "윤 대통령이 시정연설에서 제시한 내년 예산안 방향에 대해서도 동의할 수 없다"며 "대통령실 이전 예산으로 서민경제 부담만 늘리더니 국민의 절박한 호소엔 지역화폐 예산 전액 삭감, 공공형 노인 일자리 축소로 응했다"고 규탄했다.

아울러 "부자 감세와 민생복지 예산 삭감으로 국민 삶을 절벽으로 몰고 있으면서 민생경제를 챙겼다며 자화자찬하기 바빴다"고 지적했다.

또 "북한 비핵화를 선제적으로 요구하는 담대한 구상을 강조했지만 의지도 현실성도 없는 제안은 울림 없는 공허한 메아리로 남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뻔뻔하고 무책임한 대통령 모습이 윤석열 정부에 대한 작은 희망조차 사라졌다"며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무책임한 국정 운영 들러리로 서는 것을 단호히 거부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향후 예산 정국에서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오 원내 대변인은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나 "서민예산 삭감은 주요 증액 과제, 위헌·위법적 시행령 통치 관련 예산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기조"라고 말했다.

또 "초부자 감세 등 예산 정국에서 짚어야 할 부분이 분명히 있다"며 "국회에 부여된 책무를 최대한 다해, 시정연설엔 불참했지만 오히려 더 철저히 윤석열 정부 폭주를 견제하고 서민경제와 민생을 챙기는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국정감사 기간 충돌에 대해 "야당 당사 침탈, 이런 일이 어쩌면 의도를 갖고 진행된 게 아닌가 생각한다. 국감 무력화, 그런 판단 하에 대응할 수밖에 없었던 측면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민생을 위해서라면 여야는 언제든 머리를 맞댈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지금으로선 여당이 전혀 그런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제1당답게 주어진 의무를 최선을 다해 수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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