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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키움, 2차전서 LG에 1점차 승리…'승부 원점'(종합)

등록 2022.10.25 23: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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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7-6으로 제압…2안타 2타점 이용규, 데일리 MVP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2회초 2사 주자 2, 3루 상황 키움 이용규가 2타점 적시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2022.10.25.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2회초 2사 주자 2, 3루 상황 키움 이용규가 2타점 적시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2022.10.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키움 히어로즈가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2차전을 승리로 장식하고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키움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 KBO 포스트시즌(PS) PO 2차전에서 LG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7-6으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실책을 남발하며 3-6 패배를 당했던 키움은 2차전을 잡으면서 1승 1패로 균형을 맞췄다. 연승을 노렸던 LG는 뜻을 이루지 못했다.

양 팀은 27일 고척스카이돔으로 장소를 옮겨 PO 3차전을 벌인다.

키움은 6-0까지 앞섰다가 7-6으로 쫓겼으나 살얼음판 리드를 잘 지켜 승리를 낚았다. 6회말 등판한 최원태는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키움의 1점차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7-5로 쫓긴 5회말 1사 만루의 위기에 등판해 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이영준이 승리 투수가 됐다. 최원태는 홀드를 따냈다.

키움 타선에서는 2번 타자 이용규가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하며 베테랑의 품격을 자랑했고, 이정후와 김혜성이 각각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데일리 최우수선수(MVP)는 이용규의 차지가 됐다.

아담 플럿코가 1⅔이닝 6실점(4자책점)으로 무너져 0-6으로 뒤진 LG는 불펜을 총 가동하며 승부수를 띄웠지만, 타선이 역전 점수를 뽑지 못하면서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셋업맨 정우영을 6회에, 마무리 투수 고우석을 8회에 투입해 1점차의 간격을 유지했으나 역전을 일구지 못했다.

선취점은 키움이 냈다.

1회초 1사 후 이용규, 이정후의 연속 안타로 1, 3루를 만든 키움은 상대 포수의 패스트볼로 3루 주자 이용규가 홈인, 1-0으로 앞섰다.

LG는 이어진 공격에서 이형종, 김현수의 연속 안타와 오지환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일궜으나 문보경이 2루 땅볼을 쳐 득점에 실패했다.

위기를 넘긴 키움은 곧바로 추가점을 뽑았다.

2회초 우전 안타를 친 김태진이 이지영의 희생번트로 2루를 밟은 뒤 송성문의 좌전 적시타 때 홈으로 들어왔다. 좌익수 앞에 짧은 타구였지만, 김태진은 거침없이 홈으로 질주해 득점을 올렸다.

김휘집의 안타와 김준완의 진루타로 2사 2, 3루의 찬스를 이어간 키움은 이용규가 우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 4-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2회초 2사 주자 1루 상황 키움 이정후가 2루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2022.10.25.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2회초 2사 주자 1루 상황 키움 이정후가 2루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2022.10.25. [email protected]

계속된 2사 1루에서는 이정후가 원바운드로 우측 펜스를 맞히는 적시 2루타를 작렬했다.

키움은 이어진 2사 2루에서 김혜성의 안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추가점을 뽑았다. LG 좌익수 김현수가 홈으로 송구했는데, 공을 받은 포수 유강남이 2루까지 달리는 김혜성을 잡으려다가 송구 실책을 저질렀다. 이때 2루에서 3루로 나아갔던 이정후가 홈으로 파고들었다.

LG는 3회말 2점을 만회했다. 박해민, 김현수의 안타로 만든 1사 1, 2루에서 채은성이 좌측 파울라인 바로 안쪽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뽑아냈다. 키움 좌익수 김준완이 타구를 더듬으면서 1루에 있던 김현수까지 홈으로 들어오면서 LG는 2점을 올렸다.

키움은 다시 달아났다. 4회초 김준완의 볼넷과 이용규의 희생번트, 이정후의 진루타로 만든 2사 3루에서 김혜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LG는 끈질겼다. 5회말에만 대거 4점을 올리며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이형종이 좌측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날린 뒤 김현수가 우중간으로 굴러가는 적시타를 날렸다.

채은성의 내야 땅볼 때 투수 요키시의 송구가 1루수 머리 위로 날아가면서 1사 2, 3루의 찬스를 이어간 LG는 오지환이 희생플라이를 쳐 1점을 더 만회했다.

이후 문보경, 홍창기가 연달아 볼넷을 골라 1사 만루 찬스를 일궜고, 유강남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냈다. 대타 이재원이 희생플라이를 뽑아내면서 LG는 6-7로 추격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2사 1, 3루의 위기에서 이영준이 박해민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 리드를 지켜낸 키움은 6회말 등판한 최원태가 2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면서 계속 1점차로 앞서갔다.

8회말 마운드를 이어받은 김동혁이 1이닝을 삼자범퇴로 끝내고, 9회말 등판한 김재웅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지면서 키움은 그대로 1점차 승리를 거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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