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희생자들 마지막길…합동분향소 5일까지
오늘부터 본격 발인 절차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31일 오전 서울 용산구 녹사평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찾은 시민이 헌화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10.31. [email protected]
지난 29일 밤 벌어진 '핼러윈 참사'로 154명(10월31일 기준)이 목숨을 잃은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들은 유족의 뜻에 따라 서울, 경기 등 연고를 두고 있는 곳으로 이송돼 장례 절차를 밟아왔다.
발인은 사고 나흘째인 이날부터 순차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정부는 장례비를 최대 1500만원까지 지급한다. 유가족과 지자체 전담 공무원 간 일대일 매칭 및 장례식장 공무원 파견 등으로 원활한 진행을 돕고 있다.
전국 17개 시·도에 설치된 합동분향소에는 운영 첫 날인 지난달 31일 전국적인 추모의 물결이 이어졌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전날 오전 9시30분께 서울광장 합동분향소를 찾아 고인들의 명복을 빌었다. 오세훈 서울시장, 권영세 통일부 장관,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 대사,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반기문 전 UN사무총장 등 각계각층 인사들도 합동분향소로 발걸음을 옮겼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31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 분향소에서 시민들이 조문을 하고 있다. 2022.10.31. [email protected]
합동분향소는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된 5일 자정까지 계속된다.
이태원을 관할하는 용산구가 녹사평역 광장에 마련한 합동분향소는 24시간 조문이 가능하다. 용산구는 올해 말까지 자체 애도기간을 갖고 꼭 필요하지 않은 행사와 단체활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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