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장 직무대리 "이태원 참사, 사상자 다수발생 죄송"
행정안전위원회 이태원 사고 현안보고
"구조·구급대원 부족, 현장대응 어려움"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남화영 소방청장 직무대리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태원 참사 현안 관련 보고를 하고 있다. 2022.11.01. [email protected]
남 직무대리는 이날 오후 국회 본관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이태원 사고 현안보고에서 "현장대응에 있어서 미흡하거나 부족한점은 없었는지 다시 한 번 되새기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참사 당일 오후 10시15분 첫 신고 접수 후 익일 0시56분까지 100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용산구조대는 10시29분께 현장에 도착했다. 10시43분 대응 1단계, 11시13분 대응 2단계, 11시50분 대응 3단계를 발령했다. 사고 수습을 위해 소방에서는 507명의 인력 등이 투입됐다.
남 직무대리는 구조 상황과 관련해 "초기에 경사진 좁은 골목에 많은 구조대상자들이 있었다"며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해밀톤호텔 후면으로 250m를 도보이동한 후 구조대상자들을 골목 양쪽으로 분리이동시켜 구조하고 응급처치가 가능하도록 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다"고 말했다.
이어 "초기에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으나 구조·구급대원들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현장대응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현장 활동을 꼼꼼하게 분석해 보완이 필요한 사항이 있을 경우 다수 사상자 구급 매뉴얼 등에 반영하겠다"며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확고한 사명과 책임감을 가지고 소방 안전 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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