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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휴식 홀란드…카타르 아닌 바르셀로나에

등록 2022.11.18 10:4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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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월드컵에서 EPL 득점 1위 엘링 홀란드 볼 수 없어

[서울=뉴시스]지난 17일(한국시각) 영국의 한 스포츠 전문 매체가 SNS에 바르셀로나에 도착해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는 홀란드의 모습을 올렸다. 2022.11.18.(사진=스포츠바이블 캡처)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지난 17일(한국시각) 영국의 한 스포츠 전문 매체가 SNS에 바르셀로나에 도착해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는 홀란드의 모습을 올렸다. 2022.11.18.(사진=스포츠바이블 캡처)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엘링 홀란드(22·맨체스터시티)이 카타르가 아닌 바르셀로나에서 발견됐다. 홀란드가 속한 노르웨이 대표팀이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하면서다. 홀란드는 뜻밖의 겨울 휴가를 얻었다.

홀란드가 속한 노르웨이가 월드컵에 본선에 진출하지 못한 건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노르웨이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을 마지막으로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지 못하고 있으며 노르웨이의 월드컵 거둔 최고 성적은 16강 진출(1938, 1998)이 전부다.

노르웨이는 이번 카타르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에서 6경기 5골을 폭발시킨 홀란드의 활약에 힘입어 예선 마지막 경기까지 승점 18점을 기록하며 승점 20점의 네덜란드를 바짝 쫓고 있었다.

그러나 노르웨이는 지난해 11월17일(한국시각)에 있었던 네덜란드의 경기에서 2-0으로 패배하며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홀란드가 근육 부상으로 막판 4경기에 결장한 게 뼈 아팠다. 유럽 지역 예선 G조에선 네덜란드와 튀르키예가 각각 1·2위를 차지하며 본선 무대에 진출했다.

홀란드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최정상급 공격수다. 이번 시즌에 독일 분데스리가의 도르트문트를 떠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했다. 홀란드는 EPL에서도 ‘득점 기계’의 면모를 뽐내고 있다.

홀란드는 EPL 13경기에 출전해 18골을 넣으며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인 해리 케인(토트넘·12골)보다 두 경기가 적지만 6골이 더 많다. 해트트릭(한 경기 세 골)도 세 차례나 기록했다. 특히 홀란드는 크리스털 팰리스(8월27일), 노팅엄 포리스트(9월1일)와의 리그 홈경기에 이어 지난달 2일 다시 한번 3골을 퍼부으며 EPL 사상 처음으로 ‘홈 3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달성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월드컵에선 홀란드의 골 감각을 볼 수 없다.

월드컵 출전이 불발되며 홀란드는 당분간 ‘강제 휴식기’를 가진다.

홀란드는 지난 15일(현지시각) 보도된 국제축구연맹(FIFA)과 인터뷰에서 “월드컵에 출격했으면 좋았겠지만, 현실을 받아들여야 된다”면서 “쉬는 동안 몸과 마음을 가다듬을 예정이다. 지난 몇 달 동안 맨체스터 시티에서 적응을 잘한 것 같아 훈련에 변화를 줄 필요는 딱히 없을 것 같다. 월드컵 이후 재개될 리그를 위해 평소대로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월드컵을 앞두고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는 6주간의 휴식기를 맞았다.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하는 선수들은 그 기간 몸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과제를 부여받았다. 이에 영국의 7부리그에 속한 애쉬턴 유나이티드는 맨체스터 시티에 홀란드를 한 달(28일)간 임대해달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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